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 “임기말 시장성 기업으로서의 정체성 확립 주력”

입력 2016-07-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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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사장 ‘CEO 취임 이후 성과와 향후 계획’ 간담회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남은 재임기간 동안 시장성 기업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추진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유 사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013년 11월 취임 이후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경영혁신 추진방안’을 마련해 수행해 왔다”며 “남은 재임기간도 시장성 기업으로의 정체성 확립과 사업 다각화 그리고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시장성 기업으로서의 정체성 전환과 관련해 지난해 1월 준정부기관에서 기타 공공기관으로 변경 지정된 점과 한국거래소와의 소유구조 개편을 추진한 점 등을 성과로 꼽았다.

특히 유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예탁결제원 소유구조 개편을 추진해 왔다. 이는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가 거래소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예탁결제원에 대한 소유구조 해소에 관한 내용을 담은 ‘거래소 시장 경쟁력 강화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현실화 했다. 해당 방안은 거래소를 지주회사로 전환한 뒤 기업공개(IPO)에 앞서 보유하고 있는 예탁결제원 지분을 줄이고, 점차 절반 이하로 축소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앞서 예탁결제원은 ‘주식 소유한도제’를 도입한 뒤 거래소가 소유한 예탁결제원의 주식을 예탁결제서비스 이용자 등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현재 거래소는 예탁결제원 지분 70.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유 사장은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거래소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예탁결제원 지배구조는 정부 정책에 따른 거래소와의 관계가 재정립 된 이후 외국 선진회사의 좋은 모델을 도입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래소와 소유구조를 개편해 이해상충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시장 원리를 통해 작동하는 기업으로 전환하도록 끝까지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사업 다각화에선 전자증권제도 도입과 퇴직연금 플랫폼과 같은 자산운용 지원서비스 확대, 사업 글로벌화에선 해외 인프라 수출, 중국 자본시장 투자지원 서비스 제공, 외화증권 예탁결제사업의 수익분기점 돌파 등에 성과가 있었다고 꼽았다.

이와 관련해 유 사장은 전자증권제도가 조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자증권법은 이미 국회를 통과한 상태로, 예탁원은 법상 시행일(공포 후 4년 이내)을 앞당겨 조기 시행될 수 있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유 사장은 “숙원 과제인 전자증권법이 통과돼 대한민국 증권사에 큰 획을 그었다”며 “앞으로 전자증권제 홍보와 관련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유 사장은 선강통(선전ㆍ홍콩 증시연계) 시행에 대비해 거래주식에 대한 예탁결제서비스를 준비하고, 인도네시아 대상 펀드예탁결제인프라 수출사업인 NFS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사장은 오는 11월 임기가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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