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3차 희망퇴직 최대 324명 떠나…올해만 1000여명 이탈

입력 2016-07-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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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 직원 300여 명이 추가로 옷을 벗는다. 올해 2월 이미 600여 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난 삼성물산은 이번 희망퇴직으로 올해에만 총 1000여 명에 육박하는 직원이 회사를 떠나게 됐다. 지난해 희망퇴직자까지 더하면 감원 인력은 1700여 명을 넘어선다.

11일 삼성물산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지난달 27일부터 약 한 주 동안 신청을 받은 희망퇴직에 총 366명의 직원이 지원했다. 이 중 적게는 300여 명 많게는 324명이 회사를 떠난다.

180여 명이 1차적으로 퇴직 통보를 받았고 뒤이어 나머지 직원들이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달 17일 각 부서장들에게 대리급 이상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는 안내 메일을 보냈고 일부 사업부에서는 퇴직 절차와 조건 등을 알리는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2월 각각 800여명, 600여명이 퇴직했다. 올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건설 부문 직원 수는 7323명으로 지난해 말(7952명)보다 629명(8%) 줄었다.

이번 3차 희망퇴직이 마무리되면서 삼성물산은 작년부터는 총 1700여 명의 인력이 회사를 떠나게 됐다. 이로써 건설부문 직원수는 7000여 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물산의 이같은 구조조정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몸집 줄이기 중 하나다. 지난해 3, 4분기 각각 2960억원과 13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4150억원으로 영업손실이 악화되면서 3분기 연속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손실의 대부분은 해외사업에서 발생했다.

회사는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희망퇴직 외에 장기휴직제인 리프레시 휴직제도도 함께 시행 중이다. 임직원 모두가 대상인 이 제도는 6개월 장기휴직으로 4년 차 이상부터 자발적으로 신청해야 한다. 휴직기간 동안 기본급이 제공되며 복리 후생 역시 동일하게 적용된다. 휴직 예정자는 500~6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구조조정 작업에 삼성물산의 내부 분위기도 뒤숭숭한 상황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희망퇴직이 계속되고 너도 나도 회사를 나가는 상황이다보니 회사 분위기가 썩 좋진 않다"며 "비전이 없다는 판단에 업무능력이 뛰어난 직원들도 회사를 떠나면서 남은 직원들까지 심리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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