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유로 2016] ‘호날두 부상’ 포르투갈, 프랑스 꺾고 첫 우승

입력 2016-07-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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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로 2016 트위터)
(출처=유로 2016 트위터)

전 세계 축구팬을 들썩이게 했던 ‘유로 2016’이 11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의 극적인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유로 2016’의 다양한 기록과 화제를 숫자로 정리해봤다.

◇1= 포르투갈, 첫 유로 우승

포르투갈은 이날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프랑스를 1-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후반 교체 투입된 에데르가 연장 후반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32년 만의 개최국 우승을 노리던 프랑스를 침몰시켰다. 경기가 끝난 뒤 포르투갈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맘껏 기뻐했다. 전반 이른 시간 무릎부상을 당한 뒤 나니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주고 교체되며 슬픔의 눈물을 흘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우승컵을 높이 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2= 첫 출전 두 팀, 이변의 웨일스, 아이슬란드

이번 대회 8강에 진출한 팀 중 두 팀, 웨일스와 아이슬란드는 유로 본선에 처음 오른 팀이다. 특히 웨일스는 가레스 베일의 상승세와 함께 조별리그를 2승1패로 통과한 뒤 북아일랜드(1-0 승), 벨기에(3-1 승)를 차례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아쉽게 포르투갈에 0-2로 무릎을 꿇었지만, 웨일스의 이름을 전 세계 축구팬의 뇌리에 각인시키기에는 충분한 활약이었다. F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아이슬란드 역시 16강에서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8강에서 프랑스에 2-5로 진 뒤 선수들과 응원단이 하나가 돼 선보인 퍼포먼스는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웨일스와 아이슬란드를 꺾은 두 팀, 포르투갈과 프랑스는 결승에서 맞붙었다.

(출처=유로 2016 트위터)
(출처=유로 2016 트위터)

◇3= 포르투갈 우승까지 승리 횟수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우승까지 단 세 번의 승리만 거뒀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에서부터 탈락 위기를 맞았다. 헝가리,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와 함께 F조에 편성돼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한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정작 3무를 거두며 조 3위에 그쳤다. 포르투갈은 다른 조 팀의 경기 결과가 모두 나온 뒤에야 가까스로 16강에 합류했다. 포르투갈은 16강에서 크로아티아(1-0 승)를 상대로 이번 대회 첫 승리를 신고했다. 8강에서는 폴란드와 연장 접전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4강에 올랐다. 이후 기세를 올리던 웨일스를 2-0으로 꺾은 뒤 개최국 프랑스를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4= ‘유로 2016’ 최다 어시스트 에당 아자르, 아론 램지 ‘4도움’

벨기에의 주축 에당 아자르와 웨일스의 아론 램지는 각각 4어시스트로 최다 도움을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어시스트, 카밀 그로시츠키, 카리 아나손이 각각 2어시스트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5= 포르투갈 우승까지 실점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결승전에서는 골키퍼들의 선방 쇼가 돋보였다. 특히 포르투갈 수문장 후이 파트리시우는 파예, 그리즈만 등의 날카로운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내며 프랑스 축구팬을 울상짓게 했다. 파트리시우는 조별리그부터 7경기에 모두 출전해 20세이브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파트리시우의 활약으로 5실점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출처=유로 2016 트위터)
(출처=유로 2016 트위터)

◇6= 그리즈만, 6골로 득점왕

앙투안 그리즈만은 이번 대회 6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1984년 미셸 플라티니가 기록한 9골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프랑스가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데 힘을 보탠 그리즈만은 16강 아일랜드전(2-1 승)에서 멀티골, 8강 아이슬란드전(5-2 승)에서 한 골, 4강 독일전(2-0 승)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32년 만의 개최국 우승이 걸린 결승전에서는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10= 포르투갈, 1978년 이후 프랑스에 10연패

포르투갈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 프랑스를 상대로 10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1978년 3월 친선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결승전 전까지의 역대 전적 역시 5승 1무 18패로 열세였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13= 프랑스, ‘유로 2016’ 13골로 최다득점

프랑스는 총 13골을 기록하며 ‘유로 2016’ 최다 득점을 기록한 팀이 됐다. 경기당 1.86골을 넣은 셈이다. 득점왕 그리즈만(6골)을 비롯해 올리비에 지루, 드미트리 파예(이상 3골), 은골로 캉테(1골)가 골을 넣었다. 왼발로 7골, 오른발로 1골, 머리로 5골을 넣었다. 페널티킥 한 골을 비롯해 대부분 골문 근처에서 넣었고 중거리 슈팅으로 3골을 넣었다.

◇18= 헤나투 산체스, 유로 대회 최연소 결승전 출장 기록(만 18세 326일)

포르투갈의 신성 헤나투 산체스는 이날 결승전에 선발 출전하며 대회 최연소 결승전 출장 기록을 세웠다. 1997년 8월 18일생인 산체스는 만 18세 326일의 나이로 결승전에 나섰다. 당초 이 부문 최연소 기록 보유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유로 2004’ 결승전 당시 만 19세 151일의 나이로 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이날 우승과 함께 산체스는 대회 최연소 우승기록까지 함께 세웠다.

◇27= 한네스 할도르손, ‘유로 2016’ 최다 선방 기록

아이슬란드 골키퍼 한네스 할도르손은 27세이브로 ‘유로 2016’ 최다 선방 기록을 세웠다. 아이슬란드는 8강에서 프랑스에 5골을 허용하기 전까지 4경기 동안 4골만을 내주며 굳건한 골문을 자랑했다. 공격이 다른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아이슬란드는 할도르손의 지원에 힘입어 역습을 성공시키며 첫 출전 8강 신화를 썼다. 한편 할도르손은 축구선수와 영화감독이라는 두 가지 직업을 병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08= ‘유로 2016’ 총득점 수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51경기 동안 108골이 터졌다. 경기당 2.12골, 44분마다 1골씩 들어갔다. 46분~60분에 21골이 들어가 이 시간이 가장 위험한 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31분~45분이 20골, 76분~90분이 19골로 뒤를 이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단 1골이 기록됐다. 연장전에는 2골이 터져 승자를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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