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 대출규제 피하자"…주말 전국 견본주택 인파 22만 명 훌쩍

입력 2016-07-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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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종합건설이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A32블록에 짓는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 견본주택에는 지난 1일 개관 이후 3일간 약 4만 5000명의 인파가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신안종합건설이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A32블록에 짓는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 견본주택에는 지난 1일 개관 이후 3일간 약 4만 5000명의 인파가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7월 첫 주 전국 분양 단지 견본주택에 22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중도금 대출규제가 지난 1일 시작된 가운데 지난달 분양 공고를 내고 분양을 진행하며 대출규제에서 벗어났던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영향이 컸다.

4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에 문을 연 '여수 웅천 꿈에그린'의 견본주택에는 개관 첫 4일 동안 3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여수 시민이 약 29만여 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 지역 시민 10명 중 1명이 견본주택을 방문한 셈이다. 분양 상담 문의 전화는 하루 평균 1500여 통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여수 내에서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되는 데다 웅천지구 내 최중심 입지에 위치해 개관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아왔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장우성 한화건설 분양소장은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웅천지구에 꿈에그린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점 때문에 분양 전부터 문의가 많았다"며 "분양가도 합리적으로 책정됐고, 전국구 청약이 가능해 서울,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도 문의가 잇따라 청약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이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7구역에 짓는 '아크로 리버하임' 견본주택에 지난 1일 개관 이후 사흘간 3만 8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아크로 리버하임'은 흑석뉴타운에서도 한강에 인접해 일부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데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바로 앞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김간현 대림산업 분양소장은 "이 단지는 분양을 시작하기 전부터 강남과 동작구 일대 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높았던 단지"라며 "한강변에 자리잡은 역세권 단지로 강남권 생활을 누릴 수 있어 높은 청약 경쟁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사강변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짓는 '미사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와 신안종합건설이 조성하는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견본주택에 각각 2만5000여명, 4만5000명이 몰려 총 7만 여명이 집구경에 나섰다.

특히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의 경우 갑자기 쏟아진 빗줄기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방문객이 몰리면서 견본주택 운영시간이 6시에서 7시로 연장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4차' 견본주택에 약 2만여명 △'용인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 2만명 △우미건설이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에 짓는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 견본주택에 1만5000여명 △계룡건설이 경기 고양시 고양향동지구에 짓는 '고향 향동 리슈빌' 견본주택에 3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마와 휴가철로 비수기에 들어간 분양시장에 22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든 것은 지난달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단지들의 경우 보증 한도 등에 제한을 받는 중도금 대출 규제를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 규제가 7월부터 시작되면서 지난달 분양 공고를 내고 이 달 첫 주에 분양을 한 단지들은 규제를 피하게 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렸다"며 "앞으로의 분양 시장은 계절적인 요인에 수요자들의 부담까지 확대돼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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