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1호 홈런 이대호 '신인왕' 가능성 대두…12호 홈런 박병호는 마이너 강등

입력 2016-07-0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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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왼쪽)에 대해 신인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박병호(오른쪽)는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하고도 최근 부진 탓에 마이너리그로 자리를 옮긴다. (출처=각 구단 공식 SNS)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왼쪽)에 대해 신인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박병호(오른쪽)는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하고도 최근 부진 탓에 마이너리그로 자리를 옮긴다. (출처=각 구단 공식 SNS)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11호 홈런을 터트렸다. 반면 일찌감치 홈런 12개를 기록했던 KBO 홈런타자 출신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이대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대호의 시즌 11호 홈런은 3-2로 앞선 8회말 터졌다. 1사 후 카일 시거가 볼넷으로 출루해 이대호 앞에 주자가 찼다. 상대편 투수 차즈 로의 시속 135㎞ 슬라이더가 날아왔다. 이대호는 이를 강하게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정확히 3주 만이다.

앞선 두 번의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안타 2개를 때렸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케빈 가우스먼의 초구를 때려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선상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이번 시즌 3번째 2루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단타와 2루타, 홈런을 때린 이대호는 지난달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9일 만에 3안타 경기를 펼쳤다. 팀내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며 서서히 메이저리그에 적응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반면 이대호보다 1개가 더 많은 시즌 12호 홈런을 일찌감치 기록했던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사정이 달랐다. 6월 들어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메이저리그 데뷔 약 3개월 만에 이날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미네소타 구단은 이날 "미겔 사노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서 복귀시키고 박병호를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 구단과 4년 총액 1200만 달러에 계약한 박병호는 올해 팀 내에서 두 번째 많은 홈런 12개를 때려냈다. 반면 6월 들어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렸고 타율은 0.191로 주저 앉았다. 규정 타석을 채운 메이저리거 중 가장 낮았다.

박병호는 6월 들어 19경기에서 타율 0.136을 기록했다. 최근 11경기에서 38타수 2안타에 그치는 등 끝이 보이지 않는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도 이번 결정을 이해했다. 소통이 잘 됐다"며 "그가 원하는 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은 게 부담이 됐을 것이다. 그는 자부심이 넘치고 팀이 돋보이길 원했고, 다른 사람들을 실망하게 하는 것을 걱정하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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