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운용사 펀드매니저 ‘교체의 계절’

입력 2016-06-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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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피 장세에 브렉시트 여파 등 변동성 고조, 인력 쇄신으로 돌파구

최근 중소형운용사들을 중심으로 펀드매니저 등 인력 이동이 활발하다. 업계에서는 운용사들이 올 상반기 지지부진한 박스피 장세에서 별 재미를 못 본 탓에 하반기 새로운 인력들을 충원해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것 아니냐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본부장급 펀드매니저들의 줄교체가 두드러진다. 대신자산운용은 지난 17일 김용태 대신증권 투자컨설팅부장을 헤지펀드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지난해 1월부터 대신자산운용 헤지펀드본부를 이끌어 온 강승균 본부장의 사의 표명에 따른 후속 인사다.

대신자산운용은 이를 통해 최근 수익률 부진에 빠진 대신에버그린롱숏펀드 등 헤지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CIO(운용총괄)급 인사의 연쇄 이동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 2014년부터 KTB자산운용의 CIO를 맡아온 전정우 본부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 회사의 신임CIO에 사실상 김용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이 내정됐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도 김 본부장 후임을 내부에서 승진시키는 한편, 추가로 펀드매니저 외부 채용에 나설 방침이다.

주식운용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운용본부내 리서치팀 인력 충원도 눈에 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하반기 국내주식운용능력 강화를 위해 7월중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 2명을 운용본부내 리서치팀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하이자산운용도 BNP증권 법인영업팀 출신인 김설희 차장을 리서치담당으로 영입했다. 하이자산운용 측은 "김 차장은 본래 운용사 출신"이라며 "그는 국내주식 위주로 업종별 비중확대·축소 등을 제시하고 업종 내 유망종목 선별 등 모델포트폴리오(MP)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유진자산운용의 황봉연 주식운용2팀장도 최근 칸서스운용으로 둥지를 옮겼다.

운용업계 고위 관계자는 "상반기 박스피 장세에 이어 하반기 브렉시트로 인한 대외변동성 확대 우려로 어느때보다 운용사들의 운용 능력 옥석 가리기가 심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모기업이나 계열 증권사들의 인수합병(M&A) 여파 등으로 하반기 펀드매니저들의 이동이 어느 때보다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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