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신고리 원전 5ㆍ6호기 안전성 연구 전무”

입력 2016-06-27 15: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고리 원전 5ㆍ6호기 건설을 추진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이에 관한 안전성 연구는 하지 않아 국민 안전을 무시한 직무유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재호(더불어민주당ㆍ부산 남구을) 의원에 따르면 역대 한수원이 발주한 연구개발 용역 중 ‘다수호기 안정성’에 관한 과제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12월 신고리 5ㆍ6호기 건설계획이 처음으로 반영된 4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이후 원안위의 건설허가가 떨어진 최근까지 한수원이 발주한 연구과제는 총 354건으로, 사업비는 4958억 원 규모다.

박 의원은 산자위 업무보고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다수호기 안전성 평가를 모든 회원국이 실시하도록 지침을 통해 권고했다”며 “연구개발비로 매년 500억 원 이상씩 쓰면서도, 지금껏 제대로 된 연구 하나 없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경고와 국민의 안전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자로 6기가 집중된 후쿠시마보다 더 많은 10기를 밀집시킬 계획을 세웠다면, 다수호기 위험성에 관한 기초 연구 정도는 했어야 하는 게 상식”이라며 신고리 5ㆍ6호기의 건설 허가 과정 및 안전성 검증을 위한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금이 구매 적기” 불붙은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
  • 배우리 이베이 셀러 “NBA 카드 ‘덕질’하다 매출 1위 사업자 됐죠” [미니인터뷰]
  • “내 애인은 AI” 영화 ‘HER’는 이미 현실
  • '해리슨 포드'와 함께 돌아온 마블…새로 단장한 '캡틴 아메리카' [시네마천국]
  • 삼척서 열리는 정월대보름제…영암선 고구마 먹거리 잔치 [주말N축제]
  • “美 기업 추격 가팔라진다”…트럼프 관세 전쟁에 韓 반도체 ‘벌벌’
  • "금, 없어서 못 산다"…골드바 품귀 속 '금테크' 투자법은
  • 10년 기다림에 구름 인파…강서구 쇼핑성지 된 ‘전국 최대’ 트레이더스 마곡점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