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쇼크] 김종인 “리먼 브라더스 사태 때와 달라…충격 지속되지 않을 것”

입력 2016-06-2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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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실상 파악해 국민이 쓸데없는 불안 갖지 않도록 해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24일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브렉시트’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의 충격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 진단했다. 시장이 과도하게 불안심리를 갖는 것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진화에 나선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브렉시트로 인한 증시 폭락 등과 관련해 “앞으로 2년 정도 유예기간을 갖고 조정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오늘 느끼는 경제적 충격이 지속되리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 때의 충격처럼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 오기 전에 그쪽(현지)과 통화했는데 그 사람들도 놀란 기색이 아니다. 지나치게 과장해서 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영국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온 돈이 혹시 완전히 빠져나가면 금융시장이 혼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는데 돈이라는 게 금방 빠져나가는 현상은 안 생길 것이라고 본다”며 “정치권에서 너무 충격적으로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의 과잉반응과 관련해서도 “주가, 환율 등도 조금 출렁이다가 내주 정도 지나면 재조정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브렉시트가 발생한 배경에 대해선 “결국 세계적 추세인 양극화 문제가 제대로 해결안된데 따른 것”이라며 “우리도 남의 일처럼 생각할 것이 아니라 양극화 문제라는 것이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한번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정부는 ‘별 영향 없다’, ‘괜찮을 것’이라고 얘기만 하지 말고 제대로 실상을 파악해 국민이 우리 경제에 대한 쓸데없는 불안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불확실성 증폭으로 정부의 추경론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핑계가 하나 좋은 게 생겼다”며 “그렇지 않아도 경제가 어려운데 브렉시트 때문에 더 어려워질지 모르니 활성화를 위해 추경해 보자는 얘기를 아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 차원에서 협조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 당으로선 아직까지 추경에 대해선 논의한 바 없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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