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투자 가이드] 이런 업종들이라면 박스피 장벽도 ‘가뿐’

입력 2016-06-21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中금융불안·美금리·대선 등 불확실성 산재에 증권사 코스피 1835~2090 예상… 8월 경기민감주 가격조정 전망 소재·산업재 중심 비중 늘려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로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 역시 커지고 있다. 그나마 브렉시트 현실화 가능성이 작다는 전망이 점차 우세해지면서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이후 국내 증시의 흐름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도 국내 증시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이다. 사상 유례없는 저금리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시 흐름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은 투자자들을 ‘비탄’에 빠뜨리고 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 올 하반기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투자 환경이지만 전문가들은 맞춤 투자전략으로 성공 재테크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에 올 하반기 재테크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하반기도 ‘박스피’ 전망 =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6개 증권사는 올 하반기 코스피 예상밴드로 1835~2090를 제시했다. 일부 증권사는 코스피 최저치로 1750선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올 하반기에도 코스피는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올 하반기 국내증시가 경기 방향성과 동행하는 박스권 등락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하반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도 “하반기 증시는 추세 상승이 아닌 박스권 순환 사이클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글로벌 수요 성장의 증거가 아직 미약한데다 주기적으로 반복돼 온 중국 금융시장 불안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고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된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실패가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높이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들은 올 하반기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미국 대선 △금리 △유가 등을 꼽았다.

대신증권은 “당분간 국내 증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변수는 중국 유동성과 미국 금리 인상과 대선 등”이라며 “특히 미 대선을 앞두고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960년대 이후 연임한 백악관 주인이 바뀐 해의 S&P500 지수 평균 상승률은 0.35%에 그쳐 대선이 없던 해 4.14%를 크게 밑돌았으며 한국 등 신흥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삼성증권 역시 “역사적으로 미 달러는 글로벌 자산 배분에서 신흥시장과 상품가격에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해 왔다”며 “하반기 중 Fed의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향후 신흥국 통화 약세와 자금 이탈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상반기 중 안전자산인 금, 원유 등이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는 등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영향을 시장이 부정적만으로 해석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며 “향후 금리인상의 횟수가 늘어날수록 시장의 관심은 미국과 글로벌 경기의 회복력으로 뚜렷이 이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유가 상승이 경기선행지표 반등을 이끌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유가의 추가 상승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모습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유가가 추가 상승하면 미국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의 생산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가을부터는 하락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하반기 유가는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종목별 차별화 전략 나서야 = 그렇다면 하반기 증시에서는 어떤 투자전략을 가져가야 할까. 전문가들은 업종·종목별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박스권 내 움직임이 전망되고 있는 만큼 박스권 내에서 이뤄지는 주도 업종의 변화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의 박스권 순환을 가정한다면 국면별 스타일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며 “작년 이후 성장주로의 쏠림이 완화되고 가치와 성장스타일 간의 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면별 스타일 전략의 중요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8월이 경기민감주(소재, 산업재)의 가격조정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때를 기점으로 경기민감주의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하반기 중 3분기에 변동성이 큰 시장 흐름을 예상한다며 수출주, 금리민감주, 구조적 성장주 등에 선별적인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은 높은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화장품, 의류 음식료, 헬스케어, 미디어 등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내 경기부양 필요성이 커지면서 증권, 건설주도 일시적인 상승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은 분기별 영업이익 전망에서 뚜렷한 이익 회복세가 나타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소매업종과 소프트웨어 업종을 추천 업종으로 꼽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38,000
    • -2.41%
    • 이더리움
    • 5,315,000
    • -2.51%
    • 비트코인 캐시
    • 645,000
    • -6.59%
    • 리플
    • 732
    • -1.48%
    • 솔라나
    • 232,300
    • -0.9%
    • 에이다
    • 632
    • -2.47%
    • 이오스
    • 1,115
    • -4.21%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49
    • -2.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400
    • -3.3%
    • 체인링크
    • 24,850
    • +2.43%
    • 샌드박스
    • 614
    • -2.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