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인프라 투자 70조원 풀린다’…철도株 급등ㆍ건설주 들썩

입력 2016-06-21 07:49 수정 2016-06-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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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규모 철도인프라 투자계획이 확정되면서 철도산업 관련 종목이 연일 급등세다. 철도인프라 투자의 간접적인 수혜를 예상할 수 있는 건설주 또한 함께 강세를 보였다.

20일 증시에서 현대로템, 대아티아이, 대호에이엘 등 철도산업 관련업체들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7일 총 투자금 70조 원 규모의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2016∼2025년)’을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데 따른 것이다.

철도장비 제조업체 현대로템은 전거래일보다 7.27% 오른 1만84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철도신호제어 시스템(CTC)ㆍ지능형교통시스템 전문업체 대아티아이는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20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철도ㆍ도로 입체화 공사를 주력으로 하는 특수건설이 10.77% 상승한 것을 비롯해 우원개발 29.91%, 세명전기 28.65% 등 관련주가 이들 종목은 지난 17일에도 각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데 이어 연일 급등했다.

아울러 GTX의 구상단계부터 관여했던 현대산업이 전거래일 대비 6.69% 오른 1만8350원으로 거래를 마치는 등 철도망 구축에 직ㆍ간접적인 수혜를 예상할 수 있는 건설업체의 주가도 들썩였다. GS건설(6.97%) 두산건설(3.08%) KD건설(11.01%) 대림산업(3.72%) 등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앞으로 사업 진행 과정에서 직접 건설공사를 수주하거나, 직접 수주하지 않더라도 철도교통망이 구축된 이후 건설시장의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과도한 기대감을 갖기보다 개별기업의 사업수주 내역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봐도 많은 업체가 나눠 먹기 식으로 수주를 가져간 경우가 많았다”면서 “개별기업의 수혜가 각각 어느 정도가 될지는 사업의 뚜껑을 열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계획에서 호남고속철 2단계(광주∼목포), 수도권 고속철 사업을 제때 마무리짓기로 하고 시속 200㎞ 이상의 준고속철 노선을 신설 구간으로 선정했다. GTX A노선(일산∼삼성)에 이어 B노선(송도∼청량리)과 C노선(의정부∼금정)도 계획에 포함됐다. 신분당선(호매실∼봉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동빙고∼삼송), 9호선 연장(강일∼미사) 등이 신규사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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