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R&D] “협업이 답이다”… ‘개방형 기술혁신’ 바람

입력 2016-06-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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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본사 중보홀에서 진행된 치매치료제 ‘도네페질 마이크로니들 경피제제’ 공동 개발 계약 체결식에서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오른쪽)와 라파스 정도현 대표가 계약서에 사인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보령제약
▲보령제약 본사 중보홀에서 진행된 치매치료제 ‘도네페질 마이크로니들 경피제제’ 공동 개발 계약 체결식에서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오른쪽)와 라파스 정도현 대표가 계약서에 사인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보령제약

국내 제약업계에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여러 기업이 제휴 등을 통해 지식의 범위를 넓혀 효율성을 높이는 경영 전략이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조한 회사는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2009년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MSD와 손을 잡고 자사가 개발한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을 50여 개국에 수출했다. 2010년에는 ‘ER&D(External R&D)’ 부서를 만들어 국내외 연구기관이나 바이오벤처와 적극적인 협력 전략을 펼치고 있다. 향후에는 투자회사 HM벤처스(가칭)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대웅제약, 보령제약 등 다수 제약사가 국내외 기업·기관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3월 약 120억원을 투자해 미국 항체 신약개발 회사 소렌토와 합작투자 법인을 설립했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삼성서울병원, 메디포스트와 함께 줄기세포 치료제 공동 개발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연구개발 초기부터 상품화까지 함께 성공의 열매를 공유한다는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R&D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실제 지난해 대웅제약은 씨티씨바이오와 필름형 엔테카르제제 ‘바라크로스구강용해필름’, 서울제약과는 ‘타오르’ 필름형을 개발했다. 보령제약도 이달 라파스와 치매치료제 ‘도네페질 마이크로니들 경피제제(패치)’ 공동 개발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R&D가 강화되면서 제약사들이 외부 업체나 기관과 협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의 활성화는 우리나라 제약산업 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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