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2000포인트가 '정말' 코앞이다

입력 2007-07-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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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피지수는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1993.05로 장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구글과 MS사의 실적부진과 서브 프라임모기지 부실우려로 1%이상 급락했고 중국의 금리인상 소식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장으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6.54포인트 하락한 818.79를 기록했다.

특징적인 건 외국인과 기관이 6일째 수급상의 대결구도를 보이고 있다는 거다. 즉, 외국인은 6일째 순매도를 하고 있지만, 기관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6일째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일단 외국인들이 이처럼 대량 매도를 보이는 상황에서 지수가 지속 상승하는 걸 보면 기관의 판정승으로 봐도 무방하다.

2000포인트가 '정말' 코앞이다. 7포인트 채 남지 않았다. 별 이슈만 없다면 이번주 내로 2000포인트는 거뜬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불안한 마음 감추기 힘들다. 왜냐면, 2000포인트를 넘었다는 수치적 의미보다 그걸 얼마나 지킬 수 있고, 또 거기서 얼마나 뻗어나갈 수 있을지가 의문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주식매매 형태는 분명 펀더멘털에 기초한 투자 형태가 아니다. 개인들은 어떤 종목을 사더라도 오를 것이라 믿고 주식투자에 나서고 있고, 기관은 주식형펀드로의 급격한 자금 유입으로 '어쩔수 없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건 2000포인트를 넘었다는 수치적 의미보다, 그것을 지킬 수 있고 더 나아가 3000, 4000포인트를 준비하는 성숙된 투자 문화가 아닐까?

굿모닝신한증권 최창호 연구위원은 "오늘은 자통법 통과와 M&A 이슈 등으로 인해 증권주들이 5% 이상 급등했고 또 차익실현 욕구로 조선주들이 하락하는 장세였다"며 "거기에 또 중국의 긴축정책과 미국의 급락소식으로 조정을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들이 적극 매수세에 나서면서 장중 하락세를 딛고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과연 내일 2000포인트를 넘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최 연구위원은 "기관들의 이와 같은 매수세라면 내일 코스피지수는 무난히 2000포인트를 노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종금 이현주 선임연구원 역시 "오늘 증시는 미국증시의 급락소식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중국 증시가 상승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준 것 같다"며 "특히 기관이 주도하는 모습이 지수상승을 이끌어 강세장의 면모를 여지없이 보여줬다"고 평했다.

또한 그는 "조만간 2000포인트를 거뜬히 넘을 것으로 전망되며, 만약 조정을 받는다해도 숨고르기 정도의 짧은 조정을 받은 이후 강한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위원은 "지금의 우리 증시를 과열이니, 재평가 국면이니 등의 논리로 평가하는데, 아직은 아무것도 확실한 게 없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조심스런 의견을 내비쳤다.

또한 그는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구글 등의 실적하락 등으로 미국 지수가 계속 하락하면, 가격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지금의 장세는 분명 과열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조정이 올 것이라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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