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랜도 총기난사에 이어…LA 게이 퍼레이드서 중무장한 남성 체포

입력 2016-06-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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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12일(현지시간) 새벽 총기난사가 발생한 가운데 같은 날 미국 서부 캘리포이나 주 로스앤젤레스(LA) 지역 게이 퍼레이드에서 각종 무기로 중무장한 남성이 체포됐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산타모니카 경찰국은 산타모니카 인근 지역에서 성소수자들을 위한 ‘LA 프라이드 퍼레이드(LA Pride Parade)’행사를 앞두고 이들 성적소수자를 겨냥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된 백인 용의자 1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용의자는 인디애나 출신의 제임스 웨슬리 하웰이라는 20세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용의자 검거는 플로리다주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몇 시간 뒤이며 성소수자 행사가 열리기 직전이었다. 경찰은 이 백인 용의자 소유의 차량에서 총기류와 실탄, 폭발물 재료가 대량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울 로드리게스 샌타모니카 경찰국 대변인은 “이 백인 용의자는 경찰의 불심검문 당시 성소수자 퍼레이드 행사에서 친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현재 이 용의자가 찾으려고 한 친구를 수배 중”이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백인 용의자를 상대로 총기류와 폭발물을 차 안에 둔 이유와 함께 성소수자를 겨냥해 범행을 계획했는지 등을 집중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용의자가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용의자와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연방수사국(FBI)과 LA 카운티 경찰국은 용의자 검거 이후 웨스트할리우드 지역에서의 ‘LA 프라이드 퍼레이드’ 행사의 취소를 요청했으나 주최 측인 LA 성소수자 센터는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했다. 주최 측 내부에서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뜻에서 행진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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