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로비 의혹, 호텔롯데 상장 차질 불가피…7일 금융관계당국 논의

입력 2016-06-05 14:47 수정 2016-06-0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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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의 상장이 정운호 대표와의 로비 연루 의혹으로 차질을 빚은 가운데 오는 7일 관계 기관들이 긴급 협의회를 열어 상장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관계 기관들은 연휴가 끝난 7일, 호텔롯데의 상장 등 향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 결과에 따라 이달 29일로 예정된 상장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농후하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의 전언이다.

당초 호텔롯데는 6일 홍콩을 시작으로 1주일 간 싱가포르, 런던 등 국제 금융도시에서 해외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주식 등 자금조달을 위한 설명회(Deal Roadshow)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검찰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이사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의 로비 연루 의혹을 포착하며 호텔롯데 면세사업부와 신 이사장 자택 등에 압수수색을 진행해 일정이 사실상 취소된 상황이다.

상장 전 검찰수사와 같은 특별한 변동 사안에 대해서는 사전에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등 관련 기관에 통보하고 협의해야 하지만 연휴가 길어지면서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호텔롯데 IPO관련 DR 일정은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였다. 이후 호텔롯데는 15~16일 수요예측, 21~22일 청약을 거쳐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롯데그룹 측은 예상하지 못한 검찰 조사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호텔롯데 IPO 일정을 최대한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텔롯데의 공모주식수는 4785만5000주(신주모집 3420만주, 구주매출 1365만5000주)이며 공모예정가는 9만7000원에서 12만원(액면가액 5000원), 공모예정금액은 약 4조6419억원으로 투자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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