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D 부회장, 분쟁광물 해결 발빠른 행보… ‘CFS’ 인증 제련소 거래비중 대폭 ↑

입력 2016-06-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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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피의 광물’로 불리는 분쟁지역 광물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이 발 빠른 대응으로 ‘분쟁광물 미사용 제련소’와의 거래비중을 대폭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LG디스플레이가 최근 뉴욕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분쟁광물 공시’에 따르면, 2013년부터 사내ㆍ외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 지난해‘분쟁광물 사용제한 제련소(CFS)’·인증 진행중인 제련소(CFS+Active)의 비중을 각각 99%·100%까지 대폭 끌어올렸다. 2013년 각각 36%·48%, 2014년 62%·76%를 기록한 바 있다.

분쟁 광물이란 전쟁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노동을 착취해 생산해낸 광물을 말한다.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세계적으로 분쟁광물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며 유럽연합(EU)은 지난해 분쟁지역에서 생산되는 주석, 탄탈륨, 텅스텐, 금 등을 수입하는 업자들에게 인증을 의무적으로 요구하는 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한 부회장은 사장으로 전격 승진한 2013년부터‘OECD 실사지침서’에 따라 분쟁지역 무장세력과 연관된 광물이 자사의 공급망을 통해 제조ㆍ생산되는지 대대적으로 따지는 한편, 법무ㆍ구매ㆍ재무ㆍ외부 컨설턴트 등으로 구성된 TFT를 조직해 ‘분쟁광물 규제 대응 프로세스’를 확립했다.

2013~2014년 LG디스플레이는 1, 2, 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분쟁광물 교육을 시행하고, 2015년도는 추가교육을 필요로 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원산지 조사 수행 절차(RCOI)’를 직접 검토해 주는 등 상생에도 발벗고 나섰다.

이에 따라 2013년도 약 500개에 이르던 LG디스플레이 공급망 내 제련소가 2014년 247개로 축소됐다. 지난해는 CFS 비중을 99%까지 끌어올리며 관계 제련소는 182개로 대폭 정리됐다.

EU가 이르면 올 가을까지 이사회 합의를 통해 새로운 분쟁광물규제법을 성립할 것으로 보이며 한 부회장의 ‘유비무환’경영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 EU가 법 적용의 범위를 전세계 분쟁지역으로 확장시키며 이 기준을 맞추지 못할 경우 애써 구축한 거래선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LG디스플레이는 공급망 실사 및 교육을 통한 분쟁광물 규제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자발적 대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CFSP참여 유도를 통해 자사 공급망 전반에서 분쟁광물의 사용이 금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콩고 민주공화국과 그 주변 9개국 뿐만 아니라 분쟁 및 인권유린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의 광물도 사용 하지 않기 위해 노력 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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