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주가가 먼저 응답?…용선료 협상 기대감에 연일 上

입력 2016-05-30 16:18 수정 2016-05-3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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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 투자자들은 현대상선의 기사회생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현대상선의 주가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간 것.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현대상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2% 오른 1만5850원에 마감했다. 현대상선은 전 거래일에도 29.65% 오른 1만2200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도 크게 늘어 전 거래일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690만주를 기록했다.

현대상선의 명운이 달린 용선료 협상의 성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상선은 다나오스(13척), 조디악(6척), 이스턴퍼시픽나비오스캐피털십매니지먼트(각 5척) 등 해외 선주들로부터 빌린 컨테이너선을 주력으로 운항하고 있는데 이 컨테이너선 선주들에게 지급하는 용선료 비중이 전체 용선료의 70%가량 된다.

결국 이들 5개사와의 협상 성과가 전체 협상의 성패를 가르게 되는데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만약 성공적으로 선료조정이 이뤄질 경우 유동성에 일부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전망은 밝은 편이다. 이날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은 그간 해외 선주사들과 개별 협상을 통해 용선료 조정에 상당한 진척을 이뤘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것.

다만 전문가들은 용선료 협상 타결 이후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용선료 협상 이후에도 국제 해운동맹에 편입해야 하는 등 갈 길이 먼 상황”이라며 “다만 현대상선의 회생 의지가 강하고 산업은행 등 정부 측에서 현대상선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라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선료 조정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선박투자회사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동북아10호(종가 3695원)·동북아11호(종가 3665원)·동북아12호(3900원)·동북아13호(3780원)·동북아14호(3675원)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아시아11호, 아시아12호, 아시아13호 역시 12~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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