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반기문 나타난 건 재앙… 대통령되면 시궁창에 버려질 것”

입력 2016-05-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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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29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 “재앙”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 원내대표는 19대 국회 임기 마지막 날인 이날 기자들과 함께 한 퇴임 오찬에서 “만약 반 총장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될 때와 퇴임할 때의 지위는 하늘과 땅 차이일 것”이라며 “대통령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된다면 국민이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반 총장은 여당이 인물이 없으니 모셔오려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우리가 후진국”이라면서 “어린 학생들도 반기문의 꿈을 키울 정도로 훌륭한 분인데, 왜 대통령이 될, 치욕이 될 사람을 만들어 버리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필요한 사람, 잘할 만한 사람을 뽑아야지 유명한 사람을 뽑는 게 아니다”라며 “예수 그리스도 같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가롯 유다와 같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처럼 경제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분을 국민이 바랄 텐데, 그런 면에서는 반 총장은 너무 턱없다”면서 “반 총장 같은 사람이 나타나 재앙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경제 상황에 준비된 대통령이 되지 않으면 국민이 실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상시 청문회를 가능하게 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한 데 대해 “우리는 속으로 거부권을 행사해줘서 감사하다고 박수를 쳤다”고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민주주의 방식으로 했다면 이렇게 실패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거부권행사가 나라에는 안 좋은 것이지만, 속으로는 우리한테는 좋다고 생각했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해주시면 우리는 땡큐”라고 말했다.

향후 당대표직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저의 향후 정치적 진로를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면서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해 전대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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