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의 티타임] ‘마이너스금리시대’ 목돈 어떻게 굴려야 하나

입력 2016-05-25 10:34 수정 2016-05-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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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수 우리은행 WM자문센터 자산관리컨설팅 팀장

▲조현수 우리은행 WM자문센터 자산관리컨설팅 팀장
▲조현수 우리은행 WM자문센터 자산관리컨설팅 팀장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가장 큰 환경 변화는 유례없는 마이너스 금리다. 정확히 표현하면 물가 상승률 감안 실질금리 마이너스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중앙은행, 덴마크 등에서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명목금리 마이너스라는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수명 연장으로 인해 더 많은 현금이 필요하지만 금융 환경은 날이 갈수록 녹록지 않다. 이에 대한 해법은 절세, 수익성을 보완한 투자자산으로 머니무브 그리고 은퇴자금 등 목적자금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제도와 연금계좌·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즉시연금보험·비과세해외펀드·배당형 펀드·사모펀드 등의 금융상품 활용이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

◇투자일임형 ISA의 특장점 = 투자일임업이란 고객이 본인의 자금을 금융기관에 맡기고, 그 자금에 대한 투자 판단의 전부 또는 일부를 위임하면 일정 보수(수수료)를 받고 금융회사는 자기 판단에 따라 일임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이를 운용하고 그 수익금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업무를 말한다.

일임형 ISA는 가입자가 위임한 자산 유형, 비중, 위험도 범위 내에서 자율 운용한다. 가입자별 투자위험등급 범위 내의 모델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며 운용상품 변경 시 사전에 고객에 통지한다. 일임 보수는 가입 모델포트폴리오 별로 차등해서 분기별로 후취한다.

우리은행에서는 자산배분 제한사항으로 동일 금융상품 및 동일 금융상품군 편입비율이 정해져 있어 자연스러운 분산투자를 유도하고 자사예금 편입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해 집합투자증권, 파생결합증권은 공모형만 가능하다.

투자 상품 선정시 전문가에 의해 시황, 위험도 및 기대수익률 등이 관리됨으로써 시장 상황 급변시 개인의 대처 능력보다 우수해 보인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이 주기적으로 자산배분 전략회의 등을 통해 고객 수익률 높이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탁형은 고객의 성향과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 정도에 따라 고금리 저축은행 예금, 환매조건부 채권(RP), 중위험 중수익 상품의 대표격인 주가연계증권(ELS),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채권(ETN) 등을 담을 수 있다. 반면 투자자는 항상 많은 관심과 상당한 금융지식을 통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된다.

하지만 일임형은 금융상품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경우 또한 시간이 없어 관리할 상황이 아닌 경우 등 시장 상황에 대해 신경 쓰는 것이 부담된다면 일임형 ISA상품 선택이 유리해 보인다. 또한 신탁형 ISA보다 편리성이 보완된다. 영업점 창구 방문 없이 인터넷 등의 온라인으로 일임형 ISA를 가입할 수 있도록 시행 중이다.

은행에서 최초로 투자일임형 상품이 출시되고 어느 때보다 수익률 관리에 대해 민감하다. 우리은행의 일임형 ISA내에 포함되는 펀드는 일반펀드보다 낮은 수수료를 적용해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고객의 입장에서 유리한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하반기 이후 수익률이 공시될 예정인데 은행 및 증권회사 등의 수익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어 아마도 개인이 운영하는 것 이상의 성과가 기대된다.

기존의 비슷한 유형의 증권사 개인별 자산종합관리계좌(Wrap Account)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수수료가 저렴하고 조건에 따라 일정 범위(200만~250만원) 내 비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결론적으로 ISA는 당장의 목돈 준비를 도와주고 길어진 은퇴기간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이다. 당장 여력이 안 되지만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소액으로도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의 성향과 목적에 맞게 선택함으로써 최선의 결과를 얻기 바란다.

◇퇴직금 등 목돈 1억원을 어떻게 굴릴까? = 퇴직금도 절세 목적에 부합하도록 퇴직소득세 절감과 함께 과세이연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로 운용할 것을 먼저 추천한다. 퇴직IRP 계좌도 본인 성향과 기대수익에 맞게 안정적인 예금과 펀드와 같은 투자 상품으로 자산배분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퇴직금의 규모가 크지 않다면 퇴직소득세를 일부 부담하더라도 절세상품을 활용한 운용 방안도 함께 고려해 볼 수 있는데, 퇴직금의 경우는 최근 금융환경을 감안해 높은 수익을 좇기보다는 원금손실 위험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전략도 중요하다.

포트폴리오는 안정성을 강화해 약 30~40%를 안전자산인 예금과 보험상품으로, 약 30~40%를 정기예금+α를 추구하는 중위험·중수익 자산군인 ELS 또는 혼합형펀드 상품으로, 그리고 자산의 약 10~20% 정도를 추가적인 수익 추구를 위해 위험자산인 주식형상품으로 구성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국내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예금이자 수익보다 주식배당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어 안정적인 배당을 추구하는 배당주 펀드를 편입하고, 해외선진국과 고성장이 예상되는 해외 투자로 눈을 돌려야 효율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국내시장의 공모형펀드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절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헤지펀드 등의 사모펀드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보험상품 역시 가입 후 다음 달부터 바로 연금이 지급되는 즉시연금보험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 바란다.

결론적으로 아래와 같은 포트폴리오<표>를 참고해 절세와 수익의 가장 효율적인 대안을 찾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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