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뚝뚝' 떨어지는 무학, 또 자사주 매입카드 꺼내…이번엔 먹힐까?

입력 2016-05-25 09:00 수정 2016-05-25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6-05-25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공시돋보기] 무학이 6개월도 채 안 돼 또다시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연일 하락하는 주가 때문이다. 무학은 이번 자기주식 취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지난해 자사주 매입 이후에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탓에 시장의 기대감은 높지 않은 모습이다.

24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학은 43억72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15만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취득 방법은 유가증권시장을 통한 직접취득이며 취득 예상기간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24일까지다.

무학 측은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며 “보유예상기간은 최종 취득일로부터 6개월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학은 지난해 12월 7일에도 주가 안정을 이유로 10만주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무학의 자사주 매입 카드는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자사주 매입 발표 이튿날인 8일에만 3.96% 상승했고 이후에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던 것.

실제로 지난해 자사주 매입 이후 무학의 주가는 24.27%(24일 종가 기준)나 하락했다. 10만주라는 비교적 큰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음에도 무학의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무학이 대규모 투자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학은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에 2882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회사 총 자산(5568억원)의 51.8%에 이르는 규모로 지난해 무학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83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무학 측은 ELS손실 규모는 크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도 ELS 관련 리스크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무학의 주가연계증권(ELS) 자산 리스크가 부각된 바 있다”면서 “확인 결과 ELS 자산 중 리스크가 큰 상품은 전체의 5%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ELS 관련 우려는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며 “2016년 3월 말 기준 ELS(주가연계증권) 기초자산(KOSPI200, S&P500, 홍콩H지수)은 2015년 말 대비 0.7% 상승했고 관련 이익은 10~20억원(기타영업외수익) 내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무학이 본업과 상관없는 파생상품에서 투자 손실을 기록하자 실망감을 나타내는 모습이었다.

또 수도권 점유율 확대가 예상보다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었다. 서 연구원은 “무학의 핵심 투자포인트로 봤던 수도권 점유율 확대가 예상 대비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해 말 5%포인트, 올해 말 10%포인트 확대를 예상했지만 현재 1~2%포인트 증가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

http://www.etoday.co.kr/stockpremium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24,000
    • +1.75%
    • 이더리움
    • 5,311,000
    • +0.49%
    • 비트코인 캐시
    • 648,500
    • +0.78%
    • 리플
    • 725
    • +0.42%
    • 솔라나
    • 230,400
    • +0.13%
    • 에이다
    • 632
    • +0.48%
    • 이오스
    • 1,145
    • +1.51%
    • 트론
    • 159
    • +0%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350
    • +1.13%
    • 체인링크
    • 25,110
    • -1.72%
    • 샌드박스
    • 650
    • +4.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