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우리들제약’ ‘영진약품’ 제약株 인수합병 이슈에 강세

입력 2016-05-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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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홀딩스’ 1분기 18억 영업손실 적자전환 하락1위

5월 셋째 주(16~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98%(19.32포인트) 떨어진 1947.67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5거래일 동안 3일 상승하고 2일은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한국 기업 성장세의 답보 우려 때문에 상승 동력을 받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에 갇힌 흐름을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지건설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급등=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성지건설은 매각될 것이란 소식에 지난주 급등했다. 지난 13일 1만900원에 마감한 성지건설은 20일 1만6750원에 장을 마치면서 한 주 동안 53.67% 상승했다.

성지건설은 지난 2011년 대원그룹에 편입된 이후 이 그룹의 아파트 브랜드 ‘칸타빌’의 시공을 주로 맡으면서 성장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룹의 지원 물량이 줄면서 성장이 정체돼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지건설은 지난해 매출 1360억원, 영업손실 122억원, 순손실 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변경을 전제로 한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위한 실사가 진행 중”이라며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등 전략적 투자 유치와 타법인 출자 등 신사업 진출을 종합적으로 계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성지건설은 이어 “실사 결과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체결되면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할 수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성지건설과 달리 우리들제약은 다른 회사를 인수할 것이란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3일 8940원에 마감한 우리들제약은 20일 1만2400원에 장을 마쳐 이 기간에 38.70% 상승했다. 우리들제약이 이 같은 상승세를 보이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19일 이 회사에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우리들제약은 “지난 3월 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권면총액 100억원의 전환사채권 발행 결정을 하고 3월 30일 발행을 완료했다”며 “이 중 타법인 증권 취득을 목적으로 50억원을 편성해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취득증권 및 취득시기 등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시장에서는 우리들제약의 이 같은 행보를 추가 성장 동력 마련으로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주인 영진약품도 지난주 급등세를 보였다. 영진약품은 지난 한 주 동안 55.05% 주가가 오르며 코스피 종목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영진약품의 주가 상승은 KT&G생명과학과의 합병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회사는 KT&G생명과학과 소규모 합병을 결의했고 현재 합병 관련 주요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영진약품의 신약이 오는 하반기 미국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이란 소문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밖에 세우글로벌(37.12%), 에이엔피(33.60%), 한창(31.73%), JW홀딩스(27.09%), 알보젠코리아(25.84%), 오리엔트바이오(25.76%), JW중외제약(21.48%) 등이 지난주 코스피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 악재 유수홀딩스 내리막=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유수홀딩스는 오너 악재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최은영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 한진해운 주식을 팔았다는 혐의를 받으면서 유수홀딩스는 지난주 13.89% 떨어졌다.

유수홀딩스의 지난 4월 22일 종가는 1만1700원이었다. 하지만 이후 최 회장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의 조사를 거쳐 검찰의 수사까지 받게 되면서 주가는 무너져내렸다. 최근 한 달 동안의 유수홀딩스 주가 하락률은 25.29%에 달한다.

지난주 18.16% 내린 일진홀딩스의 주가 하락 배경은 실적 부진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진홀딩스는 올해 1분기 1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전환했다.

이에 대해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가 기대에 못 미쳤고, 일부 제품의 단가가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으로 예상해 영업이익을 기존 예상에서 10.9% 하향 조정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분기별 실적추이를 보면 1분기는 항상 부진했다”며 “전선과 전력장비, 공구용 다이아몬드뿐 아니라 의료장비까지 상반기보다 하반기 특히 예산집행이 많은 4분기에 몰리는 수요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한일시멘트(-17.04%), 동남합성(-16.87%), 남성(-16.63%), 성신양회(-16.15%), 유양디앤유(-15.89%), 쿠쿠전자(-15.72%), 금호에이치티(-14.24%), 신한(-14.11%) 등이 지난주 코스피 주가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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