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농협 부실 기업대출 관리 집중 점검

입력 2016-05-23 09: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농협은행의 기업여신 관리 능력이 도마위에 오른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농협은행이 매분기 적지않은 대손충당금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 여신관리 문제점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초 농협은행의 건전성 현장 실사를 마쳤다. 실사는 약 한달에 걸쳐 진행됐으며,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3개월에 걸쳐 정밀 검사가 계속된다. 최종 결과는 오는 8월 께 나온다.

부실채권 관리 실태와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비율 배분의 적정성이 점검 대상이다.

지난해 농협은행은 리솜리조트에 대한 특혜 대출로 갖가지 의혹을 낳았다.

부실채권 비율 또한 5대 주요은행 중 가장 높았다.

금감원이 발표한 ‘은행별 부실채권비율 현황’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부실채권)은 2.27%(지난해 말 기준)로 전년보다 0.65%포인트나 올랐다.

이는 신한·국민·KEB하나·우리 등 대형 은행들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농협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손충당금 적립 때문이다.

STX조선해양 4900억원, 리솜리조트 514억원, 대우조선해양 319억원, 성동조선해양 259억원, 동아원 295억원, 동아건설 200억원, 동부제철 192억원 등이다.

농협은행이 정식은행으로 출범한 지 얼마되지 않아 여신심사 관리와 체계의 전문성이 다른 은행보다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컨대 지난해 주요 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은 일제히 하락했다.

신한은행은 0.8%로 전년보다 0.23%포인트 하락했고, 우리은행도 1.47%로 0.63%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은행은 1.10%로 0.16%포인트 내려갔다. KEB하나은행은 1.21%로 전년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농협은행만 급격하게 상승한 것이다.

모회사인 농협금융지주 내부에서도 기업여신 관리의 문제점을 최우선 과제로 판단하고 자구책 마련키로 했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이달 초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심사·감리·산업분석 등 전반적인 리스크관리 인프라를 정교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외부 전문가 7명을 충원하고 지주회사 내에 산업분석팀 신설, 분석대상 업종도 24개에서 143개로 70배로 확대한다.

금감원도 농협은행의 특수성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농협은행 출발이 상대적으로 늦은 만큼 제대로 된 여신 관리 시스템이 정착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충당금과 부실 채권 규모가 문제된다기 보다 관리 시스템 운영 절차와 익스포저가 특정산업군에 편중돼 있는 게 점검 포인트”라고 말했다.


  • 대표이사
    윤병운
    이사구성
    이사 6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16]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2.16] 일괄신고추가서류(파생결합사채-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 대표이사
    함영주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9명
    최근공시
    [2025.12.16]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결산배당 기준일 안내)
    [2025.12.11] 증권발행실적보고서

  • 대표이사
    진옥동
    이사구성
    이사 11명 / 사외이사 9명
    최근공시
    [2025.12.17] [기재정정]일괄신고서
    [2025.12.10]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 대표이사
    양종희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5.12.09]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2025.12.09] [기재정정]일괄신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2: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957,000
    • -1.15%
    • 이더리움
    • 4,226,000
    • -4.13%
    • 비트코인 캐시
    • 817,500
    • -0.06%
    • 리플
    • 2,776
    • -3.51%
    • 솔라나
    • 184,600
    • -4.25%
    • 에이다
    • 547
    • -4.87%
    • 트론
    • 415
    • -0.95%
    • 스텔라루멘
    • 317
    • -3.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070
    • -5.92%
    • 체인링크
    • 18,210
    • -5.21%
    • 샌드박스
    • 172
    • -4.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