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新협력관계 구축…조만간 복수비자 협정 체결

입력 2016-05-2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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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우디의 경제 발전 청사진인 '비전 2030'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조속한 시일 내에 복수비자 협정을 체결하기로 해 앞으로는 우리 국민이 사우디 비자를 받으면 5년 동안 최대 3개월 동안 사우디에 머무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국무총리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제다 왕궁에서 면담을 하며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황 총리는 면담에서 한국이 사우디 비전 2030에 적극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살만 국왕은 한국의 참여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전 2030은 오는 2030년까지 석유 의존도를 축소하고 산업을 다변화해 신산업을 육성하는 내용의 경제발전 계획이다.

특히 사우디는 우리나라를 우선적인 협력 대상국을 보고 있으며, 특별히 보건ㆍ의료ㆍ방산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 건설ㆍ플랜트 등 전통적인 분야에 대한 협력을 지속하고, 신도시ㆍ주택ㆍ교통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번 황 총리의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5건의 협정에 서명하기로 했다. 5건 가운데 3건은 실질적인 경제협력 관련 내용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도로ㆍ교량ㆍ대중교통ㆍ철도 등 육상교통 전반에 관한 협력을 증진시키는 교통협력 관리 프로그램, 투자협력 증진을 위해 투자협력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투자협력위원회 프레임워크 프로그램, 아람코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에너지협력 MOU 등이다.

양측은 또 우리 국민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국민이 사우디 비자를 받으면 5년 동안 2회 이상 사우디에 입국할 수 있는 '복수비자 협정'을 조속한 시일 내에 체결하기로 했다.

복수비자 협정이 체결되면 우리 국민은 5년 동안 3개월의 범위 내에서 여러 차례 사우디를 방문할 수 있게 된다. 사우디가 복수비자 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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