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I/O 2016] 일본 소프트뱅크 로봇 ‘페퍼’, 구글 안드로이드 OS 채택

입력 2016-05-19 15: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관련 앱 개발자 대폭 끌어들일 수 있어

▲소프트뱅크의 인간형 로봇 ‘페퍼’가 지난해 7월 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한 상점 앞에서 접객을 하고 있다. 도쿄/신화뉴시스
▲소프트뱅크의 인간형 로봇 ‘페퍼’가 지난해 7월 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한 상점 앞에서 접객을 하고 있다. 도쿄/신화뉴시스

손정의가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인간형 로봇 ‘페퍼’가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채택한다고 19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에서 개막한 연례 개발자회의 ‘구글 I/O 2016’을 맞아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널리 보급된 OS를 채용해 페퍼용으로 더 많은 앱이 개발되는 것을 촉진하려는 의도다. 페퍼를 개발한 소프트뱅크로보틱스의 도미자와 후미히데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글의 스마트폰 OS 안드로이드에 페퍼를 대응시켜 관련 앱 개발을 더욱 쉽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이미지 인식과 가상현실(VR) 등 안드로이드의 최신 기능을 페퍼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스마트폰 전용으로 전 세계에서 개발된 100만개 이상의 앱을 페퍼도 가동시킬 수 있다. 앱 개발 관련 엔지니어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도미자와 사장은 “페퍼 앱 개발자가 현재의 수천 명에서 100배 더 많아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신문은 안드로이드가 세계적으로 보급된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를 응용해서 만들어졌으며 자바 관련 엔지니어는 전 세계적으로 900만명에 달하기 때문에 페퍼 앱 개발자 수를 100배가 아니라 3000배 이상 늘릴 수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페퍼는 지금까지 2012년 인수한 프랑스의 알데바란로보틱스(현 소프트뱅크로보틱스 유럽)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OS ‘나오키’를 써왔고 프로그래밍 언어도 달랐다. 소프트뱅크는 향후 페퍼에 기존 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IT 제품 성공의 관건은 전 세계에서 주류인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얼마나 더 많은 엔지니어와 앱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 도미자와 사장은 “페퍼가 ‘갈라파고스’화하는 것을 피하고 승리하기 위해 개방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페퍼는 다음 달에 일반 소비자에 판매된 지 1년을 맞는다. 이제 페퍼는 일본에 비해 다소 밀린 해외시장 전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페퍼는 연말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연 매출 8% 규모 '잭팟'… LG엔솔, 벤츠와 공급계약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정준, 조진웅 은퇴 말렸다...“과거 죗값 치러, 떠날 때 아냐”
  • AI 데이터센터 ‘폭증’하는데…전력망은 20년째 제자리 [역주행 코리아]
  • 세계는 기업 감세 혈안…한국만 거꾸로 [역주행 코리아]
  • “길게 맡기면 손해”…장단기 정기예금, 금리 역전 고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14: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765,000
    • +1.39%
    • 이더리움
    • 4,656,000
    • +2.11%
    • 비트코인 캐시
    • 894,000
    • +1.76%
    • 리플
    • 3,086
    • +0.55%
    • 솔라나
    • 200,700
    • +0.9%
    • 에이다
    • 632
    • +1.28%
    • 트론
    • 428
    • -0.47%
    • 스텔라루멘
    • 36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90
    • -1.21%
    • 체인링크
    • 20,760
    • -0.29%
    • 샌드박스
    • 212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