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에 목마른 투자자들, 델 회사채 발행에 몰려

입력 2016-05-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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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수익률에 목마른 투자자들이 델의 회사채 발행에 몰려들었다고 1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델은 스토리지업체 EMC 인수 자금을 조달하려고 이날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공모했으며 이날 수요는 85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세계 최대 맥주제조업체 AB인베브가 지난 1월 대규모의 회사채 발행 당시 역대 최고 수요가 몰린 때와 필적할 만한 인기라고 FT는 평가했다. 당시 AB인베브는 사브밀러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46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으며 회사채 수요는 1100억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발 악재 등으로 증시가 요동치자 상대적으로 안전한 우량기업 회사채 선호심리가 커진 영향이었다.

델의 회사채에 수요가 몰린 이유도 비슷한 맥락이다. 매튜 브릴 인베스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수익률에 굶주려 있으며 투자자들은 델과 EMC 합병에 참여하기 원하고 있다”면서 “상당수 국가에서 마이너스(-) 금리가 도입된 가운데 고수익을 찾아 움직이는 자본 흐름을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2015년 이후 투자등급의 미국 채권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760억 달러를 웃돈다. 특히 이중 250억 달러 규모가 최근 5개월 새에 채권펀드에 몰렸다.

한편 델은 회사채에 대한 높은 수요에 힘입어 당초 예정했던 회사채 발행 규모보다 40억~200억 달러가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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