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협치 가능성 확인” vs 더민주·국민의당 “한계 있었다”

입력 2016-05-1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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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 지도부는 이번 청와대 회동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세부 법안에서는 이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은 13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간 회동 결과 대통령·여야 3당대표 회동 정례화,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여야 3당 정책위의장의 민생경제 현안 점검회의 개최 등에 의견이 모아졌고 전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여야 원내 지도부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 결과에 대해 “이번 성과에 크게 만족한다. 그야말로 협치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청와대 회동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종 진지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나름대로 성과 있는 대화가 오고 갔다”면서 “경제, 민생, 안보 문제를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고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 간 지속적이고 정례적인 소통의 계획도 합의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치의 첫 무대”라면서 “협치의 실효적 성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가 아니었겠나 하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속담이 있다”면서 “다양한 소통 방식이 있을 수 있다. 이견을 좁혀나가다 보면 만족스러운 대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시간 반 정도에 걸쳐 진지하게 대화했다. 더민주 원내대표로서 할 말을 충분히 다했다”며 “회담 총평을 하자면 성과도 있었고 한계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민생경제점검회의를 가동키로 한 데 대해서는 “회의체 신설은 의미있는 진전이고, 협치 차원의 진전이라고 본다”며 “더민주는 이 기구를 통해서 우리가 추진하려는 각종 민생정책의 우선순위를 논의하고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정례회동을 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원내대표 회동을 해서 할 수도 있고, 필요하면 당대표 회동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대통령과 3당이 정례적으로 만날 수 있는 틀을 짜자고 해석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세월호법 개정, 어버이연합 문제, 누리과정 예산 등에 대해서는 “예민한 현안에 대해 태도변화가 없었던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우리가 할 이야기를 다 했고, 대통령께서도 하실 말씀을 했다”며 “몇 가지 좋은 결과를 도출한 회동”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까지 제가 대통령이 소통하지 않는다고 제일 앞장서서 비난했다고 했더니 대통령이 웃으면서 소통하겠다, 국회와 협력하겠다, 민의를 존중하겠다, 이런 것을 강조한 것은 상당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현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또다른 견해를 알 수 있었다”고 지적하며 “구체적 현안은 (대통령이) 답변하지 않은 게 있다”면서 “그런 것이 우리가 계속 노력하고 풀어가야 할 우리 당의 숙제”라고 했다.

논의가 지지부진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결국 할 말은 다 했고, 대통령도 소상하게 설명했는데 그 의도는 알겠더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동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의의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변재일 정책위의장,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청와대 참모진 중에선 이병기 비서실장과 현기환 정무수석,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김성우 홍보수석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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