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신사업’ 2대 악재 카카오, 아쉬운 1분기 성적표… 영업익 211억 전년比 47.7%↓

입력 2016-05-12 09:04 수정 2016-05-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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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ㆍ당기순이익 전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어

카카오의 1분기 성적이 지난해에 비에 반토막이 났다. 이는 광고 비수기에 따른 매출 감소와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에 대한 투자 대비 수익 모델 미확립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모바일 매출 비중이 역대 최대치(63%)를 기록해 모바일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는 12일 1분기 영업이익이 2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7.7%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4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9억원으로 전년보다 64.5%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의 1분기 매출은 광고 플랫폼 부문에서 전년 대비 11.1% 감소한 1294억 원으로 나타났다. 광고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였을 뿐 아니라, 네트워크 광고 트래픽 최적화 작업을 위해 일부 매체와의 제휴 종료를 단행, 광고 플랫폼 체질 개선을 지속한 까닭이다.

반면 게임 부문에서 성장 기대감을 보였다. 게임 플랫폼 매출은 703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서는 제자리 걸음이지만 전분기 대비 23.3% 증가했다. 이는 카카오 상위 순위 게임들이 높은 실적을 유지하고 ‘검은사막’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흥행한 덕분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커머스 플랫폼 부문 역시 전년 대비 54.8% 증가한 183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상품군이 확대,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등 스페셜 데이 특수가 반영된 결과다. 여기에 카카오프렌즈 상품 판매 채널 확대 효과까지 더해졌다.

기타 매출의 경우 지난해 12월 자회사로 편입한 포도트리의 실적이 반영돼 전년 대비 243.8% 증가한 245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 ‘연결’을 핵심으로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헤어샵 등 신규 O2O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지난 1분기 영업비용은 매출액에 버금가는 2214억원이 발생했다. 이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절반 가량이 줄어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17%) 대비 53% 감소한 9%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반 이상 줄었다.

카카오는 올 한해동안 이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는 모바일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게임 플랫폼 영역에서는 카카오톡 내 게임탭 신설을 비롯, 사전 예약 강화 등을 통해 신규 이용자 모집부터 유지까지 파트너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4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 내 광고 노출 모델인 카카오게임 애드플러스(AD+)의 정식 서비스를 올해 7월부터 도입, 부분 유료화에 편중된 게임 시장에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적용해 게임사의 수익 모델 다변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영역에서는 10개 이상의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개발사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생활의 편리함을 강화하는 O2O 영역에서는 카카오택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O2O 서비스들을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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