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지도부 첫 회동 ‘화기애애’…협치 강조

입력 2016-05-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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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운데)가 11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여야 3+3+3 회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정진석-국민의당 박지원-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운데)가 11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여야 3+3+3 회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정진석-국민의당 박지원-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여야 3당의 신임 원내지도부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앉았다.

11일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의 원내대표ㆍ정책위의장ㆍ원내수석부대표는 제20대 국회의 원 구성, 민생법안 처리를 논하기 위해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날 탐색전은 덕담이 오가는 가운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여야 3당의 원내지도부는 한목소리로 협치를 강조하면서 원구성 협상을 법에 정한 기한내에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회의장에 먼저 와있던 더민주 박완주 수석부대표는 두 번째로 도착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먼저 오셨네"라며 인사하자 "1당이라 1등으로 왔다"고 답했다. 제3당인 국민의당이 마지막에 입장했다.

3당 지도부는 자리 배정을 놓고 잠시 머뭇거렸지만, 정 원내대표가 "원구성이 끝나기 전에는 임시사회도 연장자가 보는 것"이라며 참석자 가운데 최고령이자 '캐스팅보터'로 주목받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원탁 테이블 가운데에 앉히며 상황을 정리했다.

정 원내대표는 "20대 총선 결과는소통, 대화, 타협으로 협치의 정치를 꼭 이뤄내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이었다"며 "그런 정신으로, 신념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더민주의 우상호 원내대표도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국회 개원이 늦어졌던 낡은 관습을 타파하고 6월에 국회가 정상 개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상대방 입장을 배려하며 3당이 골고루 윈윈할 수 있도록 좋은 결과 내놓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의 박지원 원내대표는 "생산적 국회, 일하는 국회, 경제를 위한 국회가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협력하고 양보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3당 정책위의장들도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발언을 이어갔다. 새누리당의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더민주의 변재일 정책위의장의 손을 잡으며 과거 행정부에서 같이 일했던 경험을 언급했고, 변재일 정책위의장도 "싸우지 않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광림 의장은 국민의당의 김성식 정책위의장과도 2년간 국회 기재위에서 호흡을 맞췄던 것을 회고하며 협치를 강조했다. 이에 김성식 의장은 3당간 정책협의기구를 구성하는 것에 대한 제안을 했다.

이날 회동은 앞으로의 협상 원칙만 합의하고 1시간이 안돼 끝났다. 이 가운데 비공개 대화는 44분간 진행됐다.

비공개 회동에서는 원 구성을 포함해 기업 구조조정, 가습기 살균제 문제 대책, 세월호특조위 활동기한 보장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4법도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도읍 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브리핑에서 "기본적인 만남의 성격은 상견례였다"며 "앞으로 협치를 잘해보자는 취지의 덕담이 오갔다"고 전했다. 관심을 모았던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배정 등 원구성 관련 논의는 본격적으로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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