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운호 롯데 면세점 로비 의혹' 방산 비리 브로커 체포

입력 2016-05-03 13:57 수정 2016-05-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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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백화점 면세점 입점을 위해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브로커가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3일 군납 등 방위산업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한모 씨를 체포하고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한 씨가 군 납품을 돕는 대가로 업체들로부터 부적절한 금품을 수수했는 지를 중점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체포된 한 씨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논란이 되고 있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로비를 도왔다고 최근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더 페이스샵' 매장을 늘리는 과정에서 롯데 백화점 면세점 입점을 위해 재계와 관계에 전방위 로비를 펼쳤고, 이 과정에서 한 씨가 도움을 줬다는 내용이다. 검찰 관계자는 "롯데 면세점 의혹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한 씨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소문이 돌고 있어서 체포된 김에 관련 내용을 물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별개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정 대표에 대한 구명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또다른 사건 브로커 이모 씨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이 씨가 서울메트로 지하철 역사 내 네이처리퍼블릭 매장 확보를 위한 로비를 벌인 단서를 잡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해왔다.

정 대표의 구명로비 논란이 불거진 이후 업계와 법조계에서는 이미 특정 기업명과 공직자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씨의 로비 의혹을 둘러싼 소문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번 사건은 법조 비리를 넘어선 '정운호 게이트'로 번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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