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 가격 반등…디스플레이업계 2분기 실적 개선 이끌까

입력 2016-04-2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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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TV 패널 가격이 지난달부터 서서히 반등세를 보이며 디스플레이업계 2분기 실적 개선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26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32인치 4월 LCD 패널가격은 2015년 1월 이후 처음으로 53달러를 기록, 3월 대비 1.9% 상승했다. 그동안 32인치 LCD 패널가격은 지난해 2~3월(상반월 기준) 96달러에서 93달러로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3월 52달러까지 떨어졌다가 1년만에 반등한 셈이다.

3월부터 안정화됐던 40인치·43인치 패널뿐 아니라 48인치까지 가격 하락세가 멈췄다는 점에서 부품원가절감 효과가 반영돼 패널업체들의 2분기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PC수요 약세로 1분기 모니터 패널은 전년 동기 대비 12%, 노트북패널은 23% 출하량이 감소했지만,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패널가격은 점차 안정화하고 있다.

패널수급이 안정화하는 이유는 2월 대만 지진으로 인한 이노룩스의 일부 생산차질과 삼성디스플레이 공정개선 과정에서의 생산력 감소 등으로 공급 여력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연구원은 “두 업체의 생산력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는데는 일부 동의하지만, 다시 공급과잉이 발생하고 패널 가격이 약세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패널 증가율 회복과 커패서티 증가율의 점진적인 하락, 산업전체의 재고하락으로 인한 수급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업계의 2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패널가격 안정화 확대로 삼성전자 디스플레이(DP)부문과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 개선폭은 당초 예상보다 커질 전망이다. 가장 주목받는 업체는 LG디스플레이다.

27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적자를 피할순 없지만, 증권가에서 내놓는 전망치도 상향조정되고 있다. 오는 6월 유로2016과 8월 브라질 리우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이벤트가 신규 TV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원가절감 노력에 따라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소현철 연구원은 “2분기 LCD TV패널 가격 반등으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02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적자폭이 감소하고, 플렉서블 OLED 사업은 고객 다변화로 꾸준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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