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환자 ‘아바타 쥐’로 치료 앞당긴다

입력 2016-04-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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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정재호 교수팀 국내 최초 성공

▲정재호 교수(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재호 교수(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위암 환자의 종양을 그대로 이식한 쥐를 만들어 치료에 활용하는 기술이 성공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정재호 교수 연구팀은 위암환자의 종양을 그대로 쥐의 피부 아래에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4월 21일 밝혔다. 이 연구 성과는 지난 3월 1일 네이처지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되어 학계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 쥐에는 개별 환자의 암 세포와 주변 환경까지 그대로 복제돼 해당 환자의 ‘아바타’ 역할을 할 수 있는 ‘아바타 쥐’ 로 불린다. 따라서 이 쥐에 다양한 항암제를 미리 적용시켜보고 개인의 질병에 가장 잘 듣는 약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환자별로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맞춤형 정밀 항암치료가 가능해진다. ‘환자에서 유래된 종양모델’(patient-derived tumor xenografts)로 개별 환자의 종양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기 때문.

뇌종양 분야에서는 이러한 기술을 활용, 국내에서 실제 환자 진료에 활용한 사례도 있었지만 위암 관련 연구는 없었다. 이번 연구가 국내에서 위암 아바타 쥐를 만들어 보고한 첫 사례다.

정재호 교수는 “앞으로 위암 환자에게도 아바타 쥐를 활용하면 암 유전자 변이에 따른 맞춤형 항암제 선택과 효과를 미리 검사해 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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