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왈가왈부] 4월 금통위, 성장률 2.8%에 금리동결..6월이 변곡점①

입력 2016-04-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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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1.4% 유지에 무게..7월 수정경제전망 추가 하향조정여부가 관건

19일 한국은행 4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0%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4명의 금통위원들이 금통위 다음날인 20일 임기만료로 퇴진하는데다 한은이 내놓을 수정경제전망 또한 소폭 하향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에서는 2분기(4~6월)중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다. 하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변수는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적인 차기 금통위원들보다는 2분기 이후 우리경제의 성장경로가 되겠다.

이에 따라 6월 금통위가 향후 통화정책을 가늠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7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추가 하향조정 여부와 맞물리는 것이다(▶[채권왈가왈부] 1.5%와 1% 사이, 2016년 3월8일자 기사 참조).

◆ 금통위원 교체 겹친 20회 금통위중 금리변경 없었다..교체후 3개월내 변경은 다섯번

4월 금통위에서 금리동결을 예상하는 이유 중 하나는 4명의 금통위원이 무더기로 교체되기 때문이다. 금통위 다음날 임기가 끝난다는 점에서 금통위원들 사이에서는 이미 말년(?) 인식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통화정책이 기준금리로 변경된 1999년 5월 이후 현재까지 총재와 부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 교체(공석은 제외)가 겹친 20회 금통위 중 금리를 변경한 때는 단 한번도 없었다. 임기를 끝내는 마당에 새롭게 일을 벌리기(?) 보다는 차기 위원들에게 맡기자는 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금통위원 임기와 무관하게 현 금통위원들은 추가 인하에 대해 부정적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2월부터 2개월 연속 하성근 위원이 인하 소수의견을 냈을 뿐 다른 위원까지 확산되지 않았다.

공개된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하 위원을 제외한 가장 비둘기파적인 위원의 코멘트도 ‘지금은 인하카드를 아낄때’라는 톤이었다. 추가 인하시 긍정적 효과보다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는게 현 금통위원들의 컨센서스로 보인다.

차기 금통위원들의 취임에 따라 이들의 적응기간도 필요해 보인다. 차기 위원들이 비둘기파라는 점에서 인하 기대가 높지만 과거를 되돌아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새 금통위원 취임이후 3개월까지 금리결정을 보면 변경된 사례는 불과 다섯 번에 그친다. 이 또한 세 번은 인상이었고 두 번은 인하였다.

차기 금통위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몸담은 이력이 있는 등 정부측 인사가 많다는 점은 인정한다. 다만 이들이 무턱대고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은 너무 앞서간게 아닌가 싶다.

또 한은 추천 인사를 제외한 3명의 차기 위원들이 취임직후 인하에 손을 들더라도 실제 인하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일단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리인하에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 이 경우 부총재와 한은 추천 인사인 이일형 차기 금통위원이 한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함준호 위원이나 현재까지는 중립적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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