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 SKT, CJ헬로비전 인수합병 행방은?

입력 2016-04-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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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이 야당의 승리로 끝나면서 올해 통신업계 최대 화두인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새로 구성될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가 오는 7월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30일 첫 임기를 시작하지만 예기치 못한 여소야대 정국 속에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 미방위 출범은 당초 예정일이었던 7월보다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미방위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건을 포함해, 단통법, 통신 기본료 인하·폐지 등 통신ㆍ방송 관련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업계에선 20대 국회 미방위가 가장 먼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건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심사에 대해 소극적이 었던 만큼 새로운 국회에선 해당 건을 속감 있게 처리할 것이란 예측이다.

그동안 업계 뜨거운 감자였던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미래부,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부처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M&A 승인 여부를 놓고 검토 중이다. 인수합병을 두고 이해관계자 사이의 갈등이 워낙 첨예하게 엇갈리는 탓에 그동안 여론과 국회의 눈치를 살피기 바빴다.

새롭게 출범하는 미방위원들의 교체 폭이 크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대 국회 미방위는 기존 의원 최소 절반 이상이 교체된다. 이번 총선에선 기존 미방위 20명 중 단 9명만 재선에 성공했다.

새롭게 미방위 들어갈 의원으로 과거 통신 업계에 경험이 있는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후보자 두명이 전직 KT 출신이다.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송희경 의원과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태규 의원이 모두 KT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KT 측은 이들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반대 목소리를 높여줄 것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여소야대 정국도 KT와 LG유플러스에겐 낭보다. 그동안 야당과 시민단체에서는 이동통신 시장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케이블방송 1위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합병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기 때문.

반면 SK텔레콤은 다소 긴장한 눈치다. 미방위 구성이 자칫 지체될 수 있고, 이에 따라 정부가 인수합병 허가 절차를 뒤로한 채 정치적인 문제를 쟁점화할 경우 불리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어서다.

한편, 공정위는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부와 방통위도 공정위 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6월 결론을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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