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국민투표서 ‘EU-우크라이나 협력협정’ 반대…‘브렉시트’ 힘받나

입력 2016-04-07 09: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네덜란드에서 유럽연합(EU)과 우크라이나의 협력협정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결과 반대가 승리했다고 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개표가 99.8% 이뤄진 가운데 반대가 61.1%로, 찬성 38%를 압도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현재 투표 참가율은 32%로 추정돼 국민투표가 유효하다고 인정되는 기준 3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국민투표 기준이 30%를 넘으면 EU와 우크라이나 협정을 비준할 수 없다”며 “여전히 최종 결과를 기다려야 하나 반대 유권자들이 납득이 가도록 승리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EU는 지난 2014년 6월 우크라이나와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해 포괄적인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28개 회원국 중 네덜란드만 유일하게 비준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국민투표 결과는 EU의 통합정책에 처음으로 반대한 사례다. 국민투표는 구속력이 없지만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은만큼 정부가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는 평가다.

이는 반EU 정서가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영국의 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영국은 오는 6월 브렉시트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영국 내 브렉시트를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영국독립당(UKIP)의 니겔 파라지 당수는 “네덜란드 국민투표 결과는 영국의 브렉시트 캠페인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99,000
    • +0.6%
    • 이더리움
    • 5,065,000
    • +0.66%
    • 비트코인 캐시
    • 612,500
    • +1.16%
    • 리플
    • 696
    • +2.05%
    • 솔라나
    • 205,900
    • +0.73%
    • 에이다
    • 589
    • +1.03%
    • 이오스
    • 936
    • +0.54%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40
    • +1.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000
    • -1.34%
    • 체인링크
    • 21,350
    • +0.99%
    • 샌드박스
    • 545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