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플랜트 부문 삼성엔지니어링에 합병?..."계획 없다"

입력 2016-04-0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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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플랜트 사업부문을 분할해 삼성엔지니어링과 합병할 계획이 없다고 정식으로 해명했다.

삼성물산은 5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플랜트 사업부문 분할 및 분할 후 삼성엔지니어링에 피흡수합병(삼각분할합병)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답변공시했다.

이날 오전 한 언론은 삼성물산이 건설부문 구조조정을 위해 플랜트 부문을 떼낸 뒤 삼성엔지니어링과 합병하는 '삼각분할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삼성물산 플랜트 사업을 구조조정하는 일이지만 동시에 엔지니어링을 매각하는 수순이라는 내용이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지난해 건설부문에서 1조6000억원 규모의 잠재손실을 반영했고, 이 중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의 예상손실액만 8500억원에 달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지난해 1조4543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양 측의 이같은 저조한 실적은 삼성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분야를 정리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었다. 특히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던 삼성엔지니어링이 유상증자로 총 1조2651억원의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삼성그룹 내 계열사 간 합병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주택사업부문 매각설로도 꾸준히 시달려왔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지난해 9월 합병 당시 삼성물산 지분 5.7%를 사들였던 KCC가 래미안으로 대표되는 주택사업 부문을 넘겨받는 빅딜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계속되는 매각설을 일축하던 삼성물산은 지난달 17일 답변공를 통해 "주택사업을 KCC에 매각 또는 KCC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양도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정식으로 부인했다. 1000억원대의 공공공사 수주 건을 다른 건설사에 양도한다는 이야기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강하게 못박았다.

한편, 삼성은 앞서 플랜트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을 추진했지만 주주들의 반대로 결국 불발됐다. 다만 양 측이 어떤 형태로든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여전히 무게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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