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빈 강정’ 우려되는 옐로모바일… 적자폭 더 커졌다

입력 2016-03-31 08: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작년 영업손실 467억ㆍ순손실 803억…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마이너스 324억'

'벤처 연합'으로 화려하게 등장했던 옐로모바일이 점점 ‘속 빈 강정’으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면서 적자폭을 키운데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어서다.

31일 옐로모바일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467억7033만원을 기록했다. 전년의 영업손실 규모인 77억680만원보다 적자폭이 더 커졌다. 옐로모바일은 2013년 영업이익 20억3038만원을 기록한 이후 내리 2년 연속 적자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도 803억7938만원으로 전년(-400억6812만원)보다 손실폭을 키웠다. 매출액이 3181억5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48.6%나 증가했음에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는 더 확대된 셈이다.

옐로모바일 측은 “영업손실은 544억원의 광고선전비 등 주로 마케팅 비용 투자에 따라 발생했다”며 “당기순손실은 영업권감액 142억원, 파생상품평가손실 79억원, 지분법 손실 72억원 등 293억원의 일회성 영업외비용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사정이 좋지 않은 것은 현금흐름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옐로모바일의 지난해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323억8852만원이다. 2013년(8억3540만원) 이후 2014년(-151억3058만원)부터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영업활동으로 손에 쥐는 현금이 없고, 오히려 계속 빠져나가고 있는 상태다.

보통 1년 안에 상환해야 하는 유동부채 규모도 크게 늘었다. 옐로모바일의 지난해 유동부채는 2505억6889만원으로 전년(1043억192만원)에 비해 140.2%나 증가했다. 유동자산(1803억9807만원)보다도 702억원 가량이 많다.

옐로모바일의 전체 92개 계열사 중 당기순손실을 내고 있는 회사는 37개사다. 주력계열사인 피키캐스트도 지난해 2409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마케팅 투자로 인한 영업적자라는 게 옐로모바일 측 설명이다.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옐로모바일이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11억4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분기매출도 1007억4500만원을 달성했다. 분명 의미가 있는 지표이지만, 향후 꾸준히 이익과 유동성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로 가야 지속성을 갖출 수 있다는 지적이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벤처는 미래 가치에 더 중점을 두는 부분이 강하긴 하지만 유동성 확보는 분명 필요한 문제”라며 “당초 계획했던 상장을 진행할 시 이런 부분까지 감안해야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6600선 돌파한 韓 증시, 시총 영국 제치고 세계 8위
  • 애망빙 시즌…2026 호텔 애플망고 빙수 가격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오픈AI·MS 독점 깨졌다…AI 패권, ‘멀티클라우드’ 전면전 [종합]
  • '살목지' 이어 큰 거 온다⋯공포영화 '공식'이 달라진 이유 [엔터로그]
  • 고유가에 출퇴근길 혼잡 심화…지하철·버스 늘리고 교통비 환급 확대 [종합]
  • 미국 “한국만 망 사용료 부과”⋯디지털 통상 압박 더 세지나 [종합]
  • 미국, ‘호르무즈 先개방’ 이란 제안 난색…독일 총리 “美, 굴욕당하는 중” 작심 비판
  • FIU 제재 받은 코인원, 취소소송 제기…두나무·빗썸 이어 소송전
  • 오늘의 상승종목

  • 04.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738,000
    • -1.7%
    • 이더리움
    • 3,391,000
    • -1.77%
    • 비트코인 캐시
    • 665,000
    • -0.15%
    • 리플
    • 2,063
    • -1.95%
    • 솔라나
    • 124,400
    • -2.05%
    • 에이다
    • 366
    • -0.81%
    • 트론
    • 480
    • -0.62%
    • 스텔라루멘
    • 243
    • -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990
    • -1.5%
    • 체인링크
    • 13,730
    • -1.15%
    • 샌드박스
    • 114
    • -1.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