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미분양 주의보’···지난해 분양물량 42% 미분양

입력 2016-03-28 11: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5년 경기도 주요 지역 오피스텔 분양 현황
▲2015년 경기도 주요 지역 오피스텔 분양 현황
지난해 분양시장은 아파트뿐 아니라 오피스텔까지 호황을 누렸다. 오피스텔만 하더라도 지난 한 해 동안 약 6만1000여 실이 공급됐다. 일부 분양의 경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계약률은 한계를 보이며 올 3월 현재까지 선착순 분양을 진행하는 등 공급과잉과 청약열기 과열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28일 부동산114가 지난해 분양한 오피스텔의 2016년 3월 현재까지 실제 분양 진행률을 조사한 결과 전국 222개 단지 중 95개 단지인 42%는 현재까지 분양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는 141단지 중 56개 단지가, 지방에서는 81개단지 중 39개 단지가 잔여물량을 소진하지 못했다. 수도권 미분양 비율은 40%인 반면 지방은 48%로 조사돼 지방이 수도권에 비해 물량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분양 물량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고분양가를 들 수 있다. 경기도 평균 분양가(796만원)보다 낮은 분양가에 공급한 시흥시(687만원), 고양시(708만원), 용인시(735만원), 화성시(755만원)는 경기도 평균보다 높은 분양율을 보였다.

반면 경기도 내 다른 시보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지역들은 분양율이 50%를 밑돌았다. 특히 하남시(929만원)에서는 분양율이 10%에 그치며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물론 분양가가 높다고 무조건 분양 결과가 좋지 못한 것은 아니다. 수원시(926만원)는 경기도 내 다른 시보다 분양가가 높았지만 광교 신도시에서 분양한 오피스텔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분양율 상승에 기여했다. 평택(933만원)은 경기도 내에서 분양가가 가장 높았지만 산업단지 개발, 미군기지 이전 등의 호재에 힘입어 분양율 50%로 선전했다.

즉 초기 분양가에 대한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입지와 인프라 등 오피스텔 수익률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올해 분양예정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만실 이상의 물량이 계획돼 있어 현재 시장 여건을 고려할 때 공급물량이 모두 소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선주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앞으로 미분양 위험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실수요자라면 지역별 개발 호재와 입지, 분양가와 투자 수익률까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면서 “투자 목적이라면 오피스텔 월 임대료인 50만~100만 원 정도를 부담할 수 있는 수요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동시다발 교섭·생산차질…대기업·中企 ‘춘투’ 현실화 [산업계 덮친 원청 교섭의 늪]
  • "안녕, 설호야" 아기 호랑이 스타와 불안한 거주지 [해시태그]
  • 단독 김건희 자택 아크로비스타 묶였다…법원, 추징보전 일부 인용
  • '제2의 거실' 된 침실…소파 아닌 침대에서 놀고 쉰다 [데이터클립]
  • 美 철강 관세 1년…대미 수출 줄었지만 업황 ‘바닥 신호’
  • 석유 최고가격제 초강수…“주유소 수급 불균형 심화될 수도”
  • 트럼프 “전쟁 막바지” 한마디에 코스피, 5530선 회복⋯삼전ㆍSK하닉 급반등
  • '슈퍼 캐치' 터졌다⋯이정후, '행운의 목걸이' 의미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589,000
    • +1.29%
    • 이더리움
    • 2,984,000
    • +0%
    • 비트코인 캐시
    • 653,000
    • -1.06%
    • 리플
    • 2,030
    • +0.79%
    • 솔라나
    • 126,000
    • -0.08%
    • 에이다
    • 385
    • +1.32%
    • 트론
    • 417
    • -0.48%
    • 스텔라루멘
    • 235
    • +4.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150
    • +12.84%
    • 체인링크
    • 13,130
    • -0.53%
    • 샌드박스
    • 119
    • -0.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