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축농증 환자 급증, 9세 이하가 30%…비염과 차이점은?

입력 2016-03-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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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은 비염의 합병증 가운데 하나다. 전체 환자의 약 30%는 면역력이 약한 9세 이하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 그래픽=연합뉴스)
▲축농증은 비염의 합병증 가운데 하나다. 전체 환자의 약 30%는 면역력이 약한 9세 이하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 그래픽=연합뉴스)

환절기 축농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축농증은 이른바 '부비동염'으로 일반적인 비염과 차이가 난다.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원인과 발병 위치 등이 다르므로 초기에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비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축농증 진료 인원은 578만532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9.9%(172만8175명)가 9세 이하였다.

흔히 축농증으로 불리는 부비동염은 일반적인 비염과 다르다. 특히 환절기에 급증하는 축농증 환자는 코 주위 얼굴 뼛속에 있는 부비동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코 막힘, 콧물, 두통 및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에게 많이 발생한다. 장정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9세 이하 어린이는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잘 걸린다"며 "부비동염은 감기의 영향을 받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부비동 입구 즉, 코 뼛속 공간이 성인보다 작아 코의 점막이 조금만 부어도 쉽게 좁아진다.

장 교수는 "소아·아동은 코안 조직들이 성장하는 단계에 있다"며 "장기적으로 얼굴 뼈 성장 등에 지장이 줄 수 있기에 수술보다는 비수술 치료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축농증 환자는 주로 봄,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많았다. 지난 2010~2014년 월평균 환자 수를 보면 4월이 107만46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2월(105만8616명), 11월(104만5839명), 3월(104만3407명) 등의 순이었다.

축농증은 비염과 다르다. 대부분의 축농증은 바이러스성 비염(코감기)의 합병증이다. 즉 비염을 치료하지 못하고 진행되면 축농증으로 병을 키울 수 있다는 의미다.

비염은 코 안 점막에 염증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축농증은 이 비염이 진행되면서 부비동(코곁굴)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즉 코 안쪽 점막에 염증이 발생(비염)하면 이 염증이 코 주위 얼굴 뼈 속 점막까지 확대될 수 있다.

얼굴 뼈 속 분비물은 염증 탓에 밖으로 배출이 되지않고 안쪽에 고이게 된다. 결국 분비물이 쌓이면서 2차적인 세균 감염이 일어나고 염증(축농증)을 일으키게 된다. 축농증이 심하면 두통과 발열을 동반하게 되므로 초기에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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