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본입찰 3파전 흥행…‘강성’ 노조 반응 살펴보니?

입력 2016-03-2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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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 25일 K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 액티스 세 곳이 참여하면서 노조의 반응에도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증권 노조는 전통적으로 증권업계 강성으로 꼽힌다.

실제 현대증권 노조는 적절치 못한 인수 후보가 선정되는 것을 막겠다며 집행부 선거 일정까지 앞당겼다. 오는 29일까지 치러지는 현대증권 노조 위원장 선거에는 현재 총 2팀의 후보가 참여했다.

우선, 기호 2번 후보로 나선 이동열 전 현대증권 노조위원장은 공식적으로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반대입장을 공식화했다.

그는 한국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조합원의 생존권과 영업권에 대한 보장은 커녕 피인수 회사의 인력을 내보내는 구상을 진행중이라며 우려감을 표했다.

이 전 위원장은 "앞서 한국금융지주는 과거 동원증권과 합병 당시 한투 출신을 모두 내보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이번에도 피인수 회사의 인력을 내보낼 수 있다"며 "한국금융지주가 우선협상자로 선정 될 경우 이에 대한 강력한 반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이 후보로 나선 집행부는 오는 29일부터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앞에 집회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후보자인 기호 1번 한영상 후보는 아직 선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노조의 이름을 건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이르다는 견해를 분명히 했다. 한 후보는 선거가 끝난 후 정식 차기 집행부가 선정되면, 임직원들의 전체적인 의견을 모아서 노조의 의견을 제시하겠다는 생각이다.

한 후보는 "현대증권의 모기업격인 현대상선이 법정관리에 처할 만큼 위기 상태이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다만, 현재 시점에서 특정 인수 주체에 대한 반대는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가 현대증권을 인수하던지, 고용안정과 직원 보호가 우선이며 이에 대한 보상이 충분치 않을 경우 반대에 나서도 늦지 않다"면서 "무엇보다 모기업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신속하게 매각이 잘 진행되는지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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