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주총장 등장해 사과···“물의 일으켜 죄송”

입력 2016-03-25 11:53 수정 2016-03-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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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주주총회 현장을 찾아 그 동안의 논란에 대한 사과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주주총회 현장을 찾아 그 동안의 논란에 대한 사과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최근 수행기사에 대한 폭언과 폭행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전격적으로 주주총회장에 나타나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수송동 대림산업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는 당초 이해욱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주총회 도중 나타난 이 부회장은 사과문을 읽은 후 고개를 숙여 사과의 뜻을 표하고 자리를 떴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이라며 "상처받으신 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 조만간 찾아뵙고 사죄드리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적인 문제로 주주와 대림산업 임직원께 큰 고통을 드리게 됐다"며 "한없이 참담한 심정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이번 일을 통해 저 자신이 새롭게 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부회장은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통해 반성하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을 통해서 저 자신이 새롭게 거듭나고 한 단계 성장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은 운전기사에 대한 구체적인 사과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한 언론은 지난 22일 이 부 회장이 자신의 수행기사에게 폭언·폭행을 하는 등 갑질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구체적인 수해 매뉴얼과 이를 공개한 전 운전기사의 육성까지 공개되며 이해욱 부회장과 대림산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

해당 운전사는 이 부회장으로터 사과를 받고싶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었던 만큼 이 부회장이 어떤 방식으로 사과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해욱 부회장은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국내 건설사로서는 최초로 3세로의 승계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림산업은 시공능력평가 순위 6위의 대형 건설사다.

아래는 이해욱 부회장의 사과문 전문.

최근 저와 관련된 언론보도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이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로 인해서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용서를 구합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이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과 잘못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상처받으신 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한 분 한 분 찾아 뵙고 사과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제 개인적인 문제로 주주, 고객 및 모든 이해관계자 분들과 대림산업 임직원 여러분들께 큰 고통과 부담을 드리게되었습니다.

한 없이 참담한 심정으로 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절감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언론과 여론의 따끔한 지적과 질책 그리고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통해서 반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이번 일이 통해서 저 자신이 새롭게 거듭나고 한 단계 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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