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옥새 투쟁…향후 전개될 3가지 절충 시나리오 관심

입력 2016-03-25 08:26 수정 2016-03-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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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4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원유철 원내대표를 만나고 있다. 
(뉴시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4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원유철 원내대표를 만나고 있다. (뉴시스)

무공천 의사와 함께 옥새 투쟁에 나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가 '부산 회동'을 가졌다. 김 대표가 무공천 저항에 나서자, 당내 친박계 주류인사들이 반발에 나섰고 원 원내대표가 설득에 나선 형국이다. 향후 무공천 지역을 둘러싼 3가지 절충안이 정치권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의 한 횟집에서 김 대표와 이야기를 나눈 이후 "최고위 정상화를 요청했고, 내일 오후 2시에 당사에 오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오후 자연스럽게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간 회동이 있을 것"이라며 "일단 최고위가 정상화됐다고 보면 되며 그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3시 김무성 대표는 유승민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밝힌 대구 동구을 지역구를 포함한 5곳의 무공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당내 주류 인사를 중심으로한 최고위가 5시에 열리며 대응전략 마련에 나섰다.

공천 막바지를 앞두고 김무성 대표와 당내 친박계 인사들의 충돌은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는게 정치권 안팎의 해석이다.

김 대표가 16일 열린 최고위에서 공천관리위(공관위)가 결정한 단수·우선추천지에 대한 의결을 보류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어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윤상현 막말' 파문 국면에서 김 대표가 끝내 사과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살생부' 의혹이 다시 부각되기도 했다. 결국 윤 의원의 공천 탈락으로까지 이어진 데 대해서도 당내 친박계 인사들은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친박계에서는 이를 전략공천이 이뤄질 경우 "당 대표 직인을 찍지 않을 수 있다"는 김 대표의 이른바 '옥새 저항'으로 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공천이 마무리된 가운데 김 대표와 당내 주류인사들 사이에 극적인 타협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3가지 시나리오 역시 새누리당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다.

먼저 김무성 대표의 의지대로 무공천, 둘째 2~3곳 무공천이라는 절충안, 셋째 5곳 모두 후보를 내는 안 등이다.

김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다면 당내 내홍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뒤따른다. 친박계 인사를 중심으로 최고위를 구성하고 독자적인 공천안 의결이 이뤄지면 김 대표의 입지가 축소되면서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김 대표의 뜻과 당내 주류 인사들의 의견이 절충되는 2~3곳 후보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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