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주총] 신격호 49년만에 등기이사 사퇴…17분만에 ‘일사천리’

입력 2016-03-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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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왼쪽),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왼쪽),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신격호 총괄회장이 49년만에 롯데제과의 등기이사를 사퇴했다. 롯데제과는 25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제 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실시하고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한 주주총회에서 롯데제과는 28일 임기가 만료되는 신격호 총괄회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하지 않고, 신동빈 회장과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사장, 민명기 롯데제과 건과영업본부장은 신규 선임했다. 또 송영천 법무법인 세한 대표번호사 회장과 박용호 서울대 수의과학대학교수 등 관료 출신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사외이사 선임의 건과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모두 원안대로 17분여만에 통과됐다.

이로써 신 총괄회장은 1967년에 설립된 한국 롯데그룹의 모태 회사인 롯데제과의 등기이사직을 49년만에 내려놓게 됐다.

김용수 롯데제과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국내 제과 시장은 경기침체, 메르스 사태 등으로 인한 내수소비 감소로 매우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2579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모두 성장했다”며 “이는 꼬깔콘, 말랑카우, 팜온더로드 등 핵심 브랜드의 경쟁력 확대와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의 운영 효율 개선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롯데제과는 내실경영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주요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증대와 차별화된 제품개발을 통해 국내 제과시장 성장을 이끌어 빼빼로, 초코파이를 글로벌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 해외 성장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된 황 사장은 주총 이전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열심히 하겠다”고 간단히 답했다.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빈 회장과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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