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조정원, 8월 커피전문점 매출 실태 밝힌다

입력 2016-03-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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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랜차이즈업체의 저승사자로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뜨고 있다. 공정거래조정원은 지난 2월 ‘치킨 가맹점을 하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들을 잔뜩 긴장시켰다. 실제로 인테리어비용 등이 가장 높은 업체로 지목된 A프랜차이즈업체는 해명자료까지 내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공정거래조정원은 다음 타깃으로 ‘커피’를 꼽았다. 이르면 8월께 커피 브랜드의 가맹점수와 매출 등을 정리해 발표하기로 했다. 커피전문점은 최근 창업 1순위로 각광을 받고 있어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배진철 공정거래조정원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제대로 된 창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월에 치킨 프랜차이즈점들의 매출, 점포 수 등을 발표했고 8~9월께 커피 프랜차이즈점들을 비교분석해 자료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가맹점수는 1만2022개로 2013년(8456개)에 비해 42.2% 늘었다. 한국 인구(주민등록 기준 5151만명) 4284명당 1개꼴이다. 커피전문점에서 일하는 종사자의 수도 5만4616명으로 전년보다 48.9% 급증했다.

외형적 성장세에 비해 커피전문점의 가게당 매출은 다른 프랜차이즈 업종에 비해 떨어진다. 지난해 커피전문점의 가맹점당 매출액은 1억6820만원으로 2013년보다 6.6% 증가하긴 했으나 프랜차이즈 전체 평균(2억5780만원)에 크게 못 미쳤다.

커피전문점 종사자 1인당 매출도 3701만원으로 편의점(1억1454만원)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펴낸 '2014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를 보면 커피전문점 창업 후 생존율은 1년차 76.9%에서 2년차 55.8%, 3년차 47.4%로 나타났다. 3년 안에 절반 이상이 문을 닫는 것이다. 경쟁 격화로 스타벅스마저 영업이익률이 떨어지고 있다. 창업 1순위인 커피전문점의 현주소다.

공정거래조정원은 지난 2월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들의 불만을 받아들여 커피 조사에선 기초분석자료를 2015년 것으로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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