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비둘기파’ 면목 다시 과시...연준, 금리 동결·“올해 인상은 2차례”

입력 2016-03-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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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금리인상은 신중해야”…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등 시장 환호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16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기자회견을 TV 스크린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16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기자회견을 TV 스크린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뉴욕/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다시 과시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25~0.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금리를 9년 반 만에 인상하고 나서 이후 지난 1월에 이어 2차례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사실 이날 연준의 정책 결정은 크게 놀랄 만한 깜짝 결정은 아니었다. 연초부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변동성을 겪은터라 연준이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이란 게 시장의 중론이었다. 하지만 이날 연준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 성향을 보였다.

FOMC 성명서와 함께 공개한 경제 전망보고서에서 이런 성향이 뚜렷했다. 연준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2.2%로 예상해 지난해 12월 전망치(2.4%)에서 하향 조정했다. 올해 미국의 실업률 전망은 4.7%로 제시해 작년 12월과 같았지만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 1.6%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17명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가 눈에 띄었다. 점도표에서 올 연말 금리를 0.875%로 예상한 위원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연준 위원들이 올해 금리인상이 두 차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당시 연간 네 차례 인상에서 축소된 것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FOMC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예상치 못한 경기둔화보다 깜짝 경제성장에 연준이 대응하기가 더 쉽다”며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준 위원 개개인의 금리 전망이 연준 전체의 향후 정책에 대한 약속이나 계획은 아니다”라며 향후 경제지표와 전망에 따라 정책이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글로벌 금융시장은 연준의 ‘비둘기파’적 신호에 일제히 환호했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를 딛고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2년물 국채 가격은 급등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달러화 가치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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