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자산매각·유동성 완화 기대에 ‘두산인프라’ 껑충

입력 2016-03-0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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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텍’ 작년 순손실 135억 기록 적자지속에 하락 1위

3월 첫째 주(2월 29일~3월 4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5.47포인트(1.85%) 오른 1955.63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증시 강세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으로 3주 연속 상승했다. 원·달러환율이 약세를 나타내며 외국인의 매수세도 회복됐다.

한주 내내 외국인이 기관과 개인의 순매도를 버티며 1950선을 지켜냈다.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2095억원을 순매수 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723억원, 8251억원을 순매도했다.

◇천일고속, 고배당 결정 소식에 ‘급등’ =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천일고속이다. 이 기간 천일고속은 주가가 29.52% 올랐다.

천일고속은 대규모 현금배당 소식에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천일고속은 지난 3일 장 종료 후 보통주 1주당 6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8.1%에 달하며 배당금 총액은 85억6000만이다.

그동안 시장에선 천일고속이 고액 배당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천일고속 창업주인 박남수 명예회장이 지난해 명의신탁으로 보유 중이던 주식 98만2944주(68.77%)를 회사 상장 후 38년 만에 실명으로 전환해 손자들에게 증여한다고 공시하면서 증여세 납무 의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천일고속 주식 대부분을 최대주주 측이 보유하고 있어 소액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9월 기준 박도현 대표의 보유지분은 43.09%, 박주현 부사장은 36.11% 등으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85.74%에 달한다. 소액주주 보유지분은 11.80%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두산인프라코어는 주가가 23.39% 급등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모회사인 두산중공업도 17.84% 올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자산 매각에 따른 재무 유동성 위기 완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2일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디엠티홀딩스)에 1조1308억원 규모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도기준일은 다음달 29일이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매각대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면 두산인프라코어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3조854억원에서 2조원 초반으로 약 35% 감소할 전망”이라며 “금융비용 역시 지난해 1525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해 단기 유동성 우려는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대우조선해양은 이란발 수주 기대감에 주가가 20.23% 올랐다. 한진칼(19.93%), 메리츠종금증권(18.31%), 호텔신라(17.31%), 한진중공업(16.90%), 성문전자(16.75%), 한라(16.52%) 등도 3월 첫째 주 주가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핫텍, 적자 지속 소식에 ‘급락’ = 3월 첫째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핫텍이다. 핫텍은 이 기간 주가가 27.91% 급락했다.

핫텍은 실적 부진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달 29일 핫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9억76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대비 적자폭은 134.5%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22억3300만원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했고 순손실은 135억1900만원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전년대비 순손실 규모는 5.5% 확대됐다.

핫텍은 상품권 할인유통과 화장품 판매 유통업체다. 연결 종속회사로 ㈜티켓나라, 준 스카이(June Sky LLC), ㈜이노그리드, ㈜스포라이브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유니온투자조합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대금이 납부될 경우 최대주주가 변경된다. 그러나 납입일은 지난해 11월 25일에서 오는 4월 28일로 세 차례 연기됐다.

같은기간 현대상선은 무상감자 소식에 주가가 14.55% 급락했다. 지난 3일 현대상선은 결손금 보전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7 대 1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와 우선주 7주를 1주로 병합해 보통주 1억9670만7656주와 기타주 1114만7143주가 각각 85.71% 비율로 감자된다.

무상감자란 주주들에게서 대가 없이 주식을 거둬들인 후 소각해 자본금을 줄이는 것이다. 적자가 누적돼 결손금이 누적되면 자본금이 자본총계보다 많아지는 자본잠식이 발생한다. 자본잠식률 50%인 상태가 2년간 지속되면 상장폐지까지 가기 때문에 자본잠식 상태거나 자본잠식 직전인 기업들은 선제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무상감자를 선택한다.

이밖에 오뚜기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실망감에 10.01% 하락했다. 인디에프(17.06%), KGP(15.68%), 제이에스코퍼레이션(10.40%), 한세예스홀딩스(9.30%), 중국원양자원(8.61%), 체시스(8.09%), 동아쏘시오홀딩스(7.72%) 등도 3월 첫째 주 주가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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