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서비스업 대출 나홀로 증가 ‘부동산거래탓’

입력 2016-03-03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산업대출 연말요인에 증가폭 반토막..시설자금비중 37.6% 사상최대..증가추세 지속

지난해 4분기(10~12월)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증가폭이 반토막났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기업들이 부채비율 관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다만 서비스업만 유독 증가세를 유지했다. 정부의 부동산 띄우기가 영향을 미쳤다.

대출금중 시설자금비중은 증가추세를 이어가며 분기기록으로는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4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 산업대출은 전분기대비 11조5000억원(1.2%) 증가한 94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20조원(2.2%) 증가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최영엽 한은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4분기엔 계절적요인에 의해 증가폭이 줄어든다. 기업 입장에서는 부채비율을 관리해야해 연말 상환하고 연초 다시 빌리는 현상이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증가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전분기보다 13조4000억원(2.6%) 증가한 52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가폭도 전분기 12조4000억원(2.5%) 대비 확대됐다. 이는 부동산 및 임대업이 5조3000억원(3.6%) 증가한데다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이 2조3000억원(1.5%) 늘어난 때문이다.

반면 제조업은 9000억원(0.3%) 감소한 324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통신장비가 1조원(4%) 감소했고, 섬유·의복·신발이 6000억원(2.8%) 줄었다. 건설업도 2조원(5%) 감소한 38조3000억원을 보였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용도별로는 시설자금이 15조9000억원(4.7%) 증가한 35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운전자금은 4조4000억원(0.7%) 줄어든 588조6000억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사업별대출금에서 시설자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분기 36.4%에서 37.6%로 확대됐다. 이는 한은이 관련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1분기 이후 사상 최대치다.

최 부국장은 “시설자금 대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산업별대출금중 시설자금 비중도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이 10조2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1조3000억원 증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단독 대우건설,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과 부동산 개발사업 MOU 맺는다
  • 하이브 "민희진, 투자자 만난 적 없는 것처럼 국민 속여…'어도어 측' 표현 쓰지 말길"
  • 어린이ㆍ전기생활용품 등 80개 품목, KC 인증 없으면 해외직구 금지
  • 단독 위기의 태광그룹, 강정석 변호사 등 검찰‧경찰 출신 줄 영입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096,000
    • +2.1%
    • 이더리움
    • 4,145,000
    • -0.34%
    • 비트코인 캐시
    • 627,500
    • +0.32%
    • 리플
    • 718
    • +0.56%
    • 솔라나
    • 226,600
    • +6.04%
    • 에이다
    • 632
    • +1.28%
    • 이오스
    • 1,117
    • +1.27%
    • 트론
    • 174
    • -1.69%
    • 스텔라루멘
    • 148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200
    • +0.46%
    • 체인링크
    • 19,270
    • +1.47%
    • 샌드박스
    • 605
    • +1.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