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고 충분? 단기외채/준비자산비율 11년만 최저

입력 2016-02-2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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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채권국 지위 굳히기, 순국제투자 2000억달러 육박..외국인투자 감소 위기후 최대치

외국인 자금유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우리 경제는 이를 버틸수 있는 체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환보유고로 외채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 갚아야 할 빚인 금융부채 보다 받아야할 돈인 금융자산이 더 많은 순채권국 지위도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투자 감소가 2년째 이어지면서 자금유출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해 보인다. 특히 환율 변동이 아닌 거래요인에 의한 외국인 자금유출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이래 가장 컸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05년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대외채권은 362억달러 증가한 7197억달러를 기록했다. 준비자산도 44억달러 늘어 3680억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대외채무는 278억달러 감소한 3966억달러를, 단기외채는 77달러 축소된 1087억달러를 보였다.

이에 따라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9.6%를 기록하며 2004년말 27.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도 전년과 같은 27.4%에 그쳤다.

홍경희 한은 국외투자통계팀 차장은 “단기외채에 대한 지급능력이 개선되는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작년말 대외투자에서 외국인투자를 뺀 순국제투자 잔액은 1988억달러로 전년말대비 1112억달러 증가했다. 연간기준으로는 2014년말, 분기기준으로는 2014년 3분기(7~9월)말 순채권국 전환이후 그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는 중이다.

한편 대외투자 잔액은 전년대비 579억달러 증가한 1조1399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533억달러 줄어든 9411억달러에 그쳤다. 이는 2013년말 1조48억달러 이후 2년연속 감소세다. 원/달러 환율이 6.2% 떨어지며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 426억달러 감소한데다 거래요인도 107억달러나 줄었기 때문이다. 거래요인에 따른 외국인 투자감소는 2008년 258억달러 축소 이후 7년만에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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