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1200조 넘었다 주담대도 600조 돌파..증가폭도 사상최대

입력 2016-02-24 12:00 수정 2016-02-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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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집단대출 증가에 정부 소비촉진책 맞물린 탓..2월부터 여신강화, 증가세 줄 것

가계빚이 120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중 절반인 600조원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로 역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주담대 증가율 또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경기부양에 목멘 정부탓에 아파트 집단대출이 급증한데다 판매신용도 증가한 때문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5년 4분기중 가계신용 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가계신용 잔액은 9월말대비 3.5%(41조835억원) 증가한 1206조9798억원을 기록, 사상처음으로 1200조원을 돌파했다.

전년말과 비교하면 11.2% 급증한 것이다. 이는 주택시장이 호조를 보였던 2006년 11.8% 증가 이래 9년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분기기준 전기대비 증가율도 2007년 12월말(3.6%) 이후 8년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년동기말 대비 기준으로도 11.2%(121조7210억원) 늘어 2007년 3월말 11.3% 이후 8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1141조9337억원으로 전분기말대비 3.6%(39조3848억원) 늘었다. 이 또한 2006년 12월말(4.1%) 이후 9년만에 최고치다. 신용카드사 및 백화점, 자동차회사 등을 포함하는 판매신용도 65조1461억원으로 전분기말보다 2.7%(1조6987억원) 증가했다. 이는 다만 1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던 직전분기말(지난해 9월말, 6.6%)에서 주춤한 것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608조8106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대비 3.7%(21조4885억원) 늘어난 것이며, 전년동기대비 13.8% 급증한 것이다.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는 통계집계이후 역대 최대치다.

부문별로는 예금은행이 401조7285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99조4788억원, 주택금융공사와 국민주택기금을 포함한 기타금융기관이 107조6033억원을 기록했다.

이상용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아파트 집단대출 수요가 늘었다. 수도권은 2월부터 비수도권은 5월부터 주담대에 대한 여신 강화 가이드라인이 적용됨에 따라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판매신용도 늘었다. 하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급증했던 작년 3분기(7~9월)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신 강화로 은행권 대출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증가세를 꺾는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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