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사우디·브라질 등 산유국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입력 2016-02-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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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전망 하향 조정한 영향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브라질 등 전 세계 산유국 국가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S&P는 중기 유가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저유가가 재정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사우디 신용등급은 종전 ‘A+’에서 ‘A-’로 2단계 강등됐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됐다. 오만은 종전 ‘BBB+’에서 ‘BBB-’로, 바레인은 ‘BBB-’에서 ‘BB’로 각각 2계단씩 떨어졌다. S&P는 오만과 바레인에 대해서도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바레인은 투자적격등급에서 가장 낮은 ‘BBB-’에서 강등돼 신용등급이 정크(투기) 수준으로 전락했다. 카자흐스탄 신용등급은 종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아졌다. 또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어서 향후 신용등급이 더 떨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브라질 신용등급은 ‘BB+’에서 ‘BB’로 강등됐다. 등급 전망은 카자흐스탄과 마찬가지로 ‘부정적’이었다. 브라질 정부가 올해 재정수지 흑자 목표를 종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0.7%에서 0.5%로 낮추겠다고 발표하자 S&P가 바로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이다. 국제 신평사 3사 가운데 아직 투자등급을 유지하는 곳은 무디스 한 곳(Baa3) 밖에 없다. 그러나 무디스 역시 신용등급 강등을 예고한 상태다.

S&P는 이날 국제유가 대표 유종인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기존의 2016년 배럴당 55달러, 2018년 70달러에서 올해 40달러, 2018년 50달러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는 ‘BB+’ 신용등급을 유지했지만 전망은 ‘부정적’이어서 추가 강등 가능성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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