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에 지대공 미사일 배치…미국, 아세안 정상들과 항행의 자유 공동선언

입력 2016-02-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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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이 남중국해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중국이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에 지대공 미사일을 설치했다고 1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의 지대공 미사일 배치 소식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들을 자국으로 초청해 정상회의를 가진 와중에 전해졌다.

미국 관리들은 베트남 동쪽 파라셀 군도에서 가장 큰 우디 섬(중국명 융싱다오)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8기와 레이더 시스템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3일 위성사진에서는 지대공 미사일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14일 사진은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군 관계자에 따르면 남중국해에 배치된 지대공 미사일은 사거리가 약 200km인 중국제 HQ-9 미사일이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매립하고 군사용 활주로를 건설하는 등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지스 구축함이나 전략 폭격기를 파견해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 휴양지 서니랜드에서 이날 폐막한 미국-아세안 정상회의는 ‘항행과 항공의 자유’를 명기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직접적으로 중국을 비판하지는 않았지만 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추진하는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보인 것이다. 공동선언은 ‘항행의 자유’ 이외 ‘역내활동의 비군사화와 자제를 촉구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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