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희망퇴직 접수? 또다시 불거진 ‘구조조정설’

입력 2016-02-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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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합병을 마무리하고 내달 사옥 이전을 앞둔 삼성물산이 구조조정설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00명 가량을 정리하며 몸집을 줄였던 삼성물산이 올해도 인원 감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소문이 또다시 확산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내달 초까지 2013년 3월 이전 입사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건설부문 중 토목분야 320명의 감원을 목표로 하고 원하는 사람에 대해 우선적으로 접수를 진행한다는 내용이었다. 직급별 감축인원 목표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특히 희망퇴직 접수는 입사 4년차 이상의 전직원을 대상으로 해 대리급은 물론 사원급까지 포함됐다.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들에는 지급되는 일정액의 위로금 액수도 제기됐다. 사원부터 부장 직급 모두 본인 연봉에 적게는 7000만원, 많게는 1억원의 추가금액이 지급된다는 내용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그러나 “상시적인 인력 구조조정 작업은 있지만 이런 대규모의 구조조정은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합병을 완료한 삼성물산은 같은해 건설부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700여 명의 인원 감축을 실시하며 몸집 줄이기에 나선 바 있다. 여기엔 젊은 직원들이 다수 포함되는 등 나이와 관계 없이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직급에 따라 1억9000만원에서 2억2000만원 수준의 퇴직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통합된 제일모직 건설 부문에서 800여명 규모의 인력이 유입되자 삼성물산은 또다시 몸집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말 구조조정에 들어갔지만 젊은 직원들이 포함된 퇴직이 논란에 휩싸이자 이를 철회한 뒤 ‘생애설계휴직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퇴직 통보를 받은 대리급 직원 중 퇴사를 거부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1년 간 연봉의 일부를 지급하는 유급휴가다. 대부분은 이 기간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퇴사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는 삼성물산 측의 이같은 몸집 줄이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불거져 나온 매각설도 끊임없이 시장에 나돌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내달 서울 서초동 사옥을 떠나 경기도 판교의 알파돔시티로 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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